2조원 농산물 유통공백 메워야...농협 홈플러스 인수, 현실로 다가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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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정감사에서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중앙회의 신중한 입장과 달리 지역 농축협들은 대체로 인수에 찬성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경기 화성시 갑)이 농협중앙회를 통해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17일까지 전국 166개 지역 농축협 전문경영인(상무·전무)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8%가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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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윤 기자] 최근 국정감사에서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중앙회의 신중한 입장과 달리 지역 농축협들은 대체로 인수에 찬성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경기 화성시 갑)이 농협중앙회를 통해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17일까지 전국 166개 지역 농축협 전문경영인(상무·전무)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8%가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 중 33%는 “매우 긍정적”, 35%는 “긍정적”이라고 응답해 대다수 지역 농축협이 농협의 대형 유통시장 진출을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농협·조합공동법인·품목농협의 대도시 판매장 설립에 대해서도 49%가 매우 긍정적, 42%가 긍정적이라고 답해, 농협의 유통 거점이 대도시로 확대되는 데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또 도매시장법인 인수(88%)와 물류·택배 사업 진출(63%)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역 농축협 경영진들은 홈플러스 인수와 같은 대형마트 진출을 통해 대도시 소비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농산물 유통망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반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이 매년 8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내고 있고, 200명 이상의 직원이 구조조정됐다”며 “홈플러스의 어려움을 알지만, 지금은 농협 스스로 짊어질 짐도 벅찬 상황”이라며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송옥주 의원은 “농협의 유통 적자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선 새로운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며, “홈플러스 인수를 통해 연간 2조원 규모의 국산 농산물 유통 공백을 메우고, 대도시 유통망을 확보해 농협 유통사업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홈플러스가 문을 닫게 되면 도시민의 신선 농산물 소비에도 차질이 생기고, 이는 곧 농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협의 적자 문제는 현실이지만, 농가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은 일리 있다”며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는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농협경제지주는 “법적으로 지역농협의 수도권 출점은 제한되지 않지만, 회원조합 간 거리 기준, 출점지역 농협과의 분쟁, 사업범위 제한 등 현실적인 과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합공동법인이 하나로마트 형태의 판매장을 개설하려면, 농협법을 개정해 사업범위에 ‘생활물자 공급’을 추가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결국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 문제는 단순히 대형마트 인수를 넘어, 농산물 유통의 공공성 강화와 농가 소득 안정, 그리고 농협의 구조 개혁이라는 복합적 과제를 안고 있다. 지역 농축협은 “이제는 소비지 중심의 유통 전략이 필요하다”며 찬성의 뜻을 보이고 있지만, 중앙회의 부담과 재무적 현실은 여전히 논란의 불씨로 남아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 [사진=송옥주 의원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inews24/20251103175347309xpzo.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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