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한훈 의사 자필 이력서 등...충남도 등록문화유산 지정

표언구 2025. 11. 3. 17: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도기사
한훈 선생 '일기 수첩' 표지


독립운동가 한훈(韓熏, 1889~1950) 선생의 유물 ‘한훈 의사 자필 이력서 및 일기 수첩’이 충청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습니다.

이번 지정은 계룡시에서 최초로 등록된 도 문화유산으로, 지역 역사에서 의미와 상징성이 크다고 계룡시는 밝혔습니다.

한훈 선생은 1906년 홍주의병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독립의군부와 광복회 등에서 활동하며 군자금 모집과 비밀결사 조직에 헌신했고, 해방 후에도 대한광복단을 재건하며 자주독립을 위해 힘쓴 인물입니다.

한훈 선생 자필이력서 중 일부


‘한훈 자필 이력서’는 1945년 광복 직후 한훈 의사가 대한광복단을 재건하며 작성한 자료로, 그의 생애와 독립운동 경력을 기록한 귀중한 사료입니다. 해방 이후에도 독립 정신을 이어가려는 그의 의지와 활동을 보여줘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됩니다.

또한 ‘일기 수첩’은 1949년부터 1950년 1월까지의 일상이 날짜별로 기록돼 있으며, 날씨와 행적, 교류 인물 등이 담겨 있어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현재 이 유물은 계룡시 한훈기념관에 보존·전시되고 있으며, 시민과 학생을 위한 독립운동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훈 선생 '일기 수첩' 내지


계룡시는 이번 등록을 계기로 한훈 선생 유물의 보존 환경을 개선하고, 관련 연구와 콘텐츠 개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이번 지정은 한훈 의사의 독립정신을 새롭게 조명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훈기념관을 중심으로 독립운동 유산 보존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JB 대전방송

(사진=계룡시)

표언구 취재 기자 | eungoo@tjb.co.kr

Copyright © TJB 대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