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L] 이변 속출 8강과 승부차기로 희비 엇갈린 준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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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머 시즌은 스프링 시즌서 빛을 발했던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하고,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16강전부터 시작된 '대이변'이 8강전에서도 이어졌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원더08' 고원재가 탈락한 16강전에 이어 8강 역시 이변과 역전 드라마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kt 롤스터 '우타' 이지환은 첫 두 세트를 1골 차 패배를 반복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3세트에 자신의 선취골을 잘 지켜내며 반격을 시작한 뒤 4세트에 승부차기를 승리하고 5번째 세트는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 넣으며 4:1로 승리해 가장 먼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자인 T1 '오펠' 강준호는 '원더08'을 무너뜨린 농심 레드포스 'TK777'의 도전을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으며, kt 롤스터 '류크' 윤창근은 '원더08'을 완파했던 디플러스 기아 '엑시토' 윤형석과의 풀 세트 접전 끝 1골 차 승리로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11월 1일 상암 숲 콜로세움에서 열린 4강전은 결승 진출이 달린 경기인 만큼 눈치 싸움이 치열했으며, 두 경기 모두 승부차기가 승패에 중요한 고비가 됐다.
1경기에서 DRX 박찬화는 KT 이지환과의 재대결서 1세트에 2-2로 비기며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박찬화가 8-7로 신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비록 2세트를 내줬으나, 박찬화는 3세트와 4세트 모두 경기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로써 2025 FSL 서머 시즌 결승전은 박찬화와 강준호의 대결로 압축됐으며 오는 15일 상암 숲 콜로세움에서 이번 시즌 두 번째 트로피의 주인이 결정될 예정이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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