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전자·62만닉스…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제 시작

김남석 2025. 11. 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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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3일 11만원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도 62만원 선을 뛰어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3.35% 상승한 11만1100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지난주에 이미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년까지 생산 예정인 HBM까지 모두 공급계약이 체결됐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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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달 22일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5’에 마련된 삼성전자(왼쪽 사진), SK하이닉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 실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3일 11만원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도 62만원 선을 뛰어넘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는 투자자들에게 ‘꿈의 숫자’였다.

엔비디아를 위시한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이 주가를 부양했다. 증권가에서는 ‘15만전자’, ‘100만닉스’도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에서도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는 이제부터라며, 적어도 2027년까지는 D램 등 메모리 가격이 계속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3.35% 상승한 11만11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10.91%나 치솟으며 종가 기준으로 딱 62만원을 찍었다.

두 회사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는 전장보다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로 마감했다. 지난주 4100을 두고 공방전을 펼치다 하루 만에 4200선까지 뛰어넘었다.

엔비디아의 AI 칩 26만장 공급 발표 이후 데이터 센터 확장과 파트너십에 기대감이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시가총액 1, 2위이자 반도체 쌍두마차인 두 회사가 당분간 코스피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지난주에 이미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 투자은행(IB)인 노무라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54만원에서 84만원으로 55.6% 상향 조정했으며, SK증권은 무려 100만원으로 제시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공급 부족과 맞물린 장기적 수요 강세 국면은 메모리 산업을 선수주 후증설의 구조로 변모시킬 것”이라며 “메모리의 안정적 수급 없이 AI 로드맵의 달성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장기공급계약 비중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예상도 증권가의 분석과 일치하다. AI발(發) 메모리 공급부족이 적어도 2027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론은 일부 고객과 35~40% 인상된 가격으로 (D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공급 측면에서 데이터센터용 수요는 2027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PC용 범용 D램(DDR4 8Gb) 제품 가격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범용 낸드플래시(128Gb MLC) 가격도 올 들어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매달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메모리 물량을 HBM에 집중하면서 PC용 등 범용 시장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년까지 생산 예정인 HBM까지 모두 공급계약이 체결됐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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