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가 아직은 어색한 사이? 송성문이 있잖아 "애들이 입을 너무 안 열어서"


[스포티비뉴스=고양, 신원철 기자] LG와 한화, 그리고 이재원이 빠진 '21명' 대표팀은 아직 어색한 사이다. 대화가 전혀 없지는 않지만 아직은 소속 팀이 다른 선수들 사이의 낯섦이 남아있다. 이 분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앞장섰다. 현재 합류해 있는 야수 가운데 맏형인 송성문이 직접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송성문은 2일부터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시작한 'K 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일본 평가전 훈련에서 벤치의 고민을 덜어주고 동료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수비 훈련 때는 2루수 자리에서 빈틈을 채워줬다. 주전 2루수 가능성이 큰 신민재(LG 트윈스)가 아직 대표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은 가운데 류지현 감독은 송성문을 2루에 배치하고 훈련을 진행했다.
류지현 감독은 "송성문은 3루와 2루가 가능하니까 그런 면에서 (2루 자리를)커버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성문은 "(2루수라도)자신감 갖고 하겠다.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데 자신감 없으면 안 된다. 책임감 갖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훈련 중에는 후배들과 대화를 주도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재 대표팀에 합류해 있는 야수는 내야에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박성한(SSG 랜더스) 김주원(NC 다이노스) 한동희(상무)에 송성문까지 5명. 포수와 외야수를 합쳐도 김성윤(삼성 라이온즈) 안현민(kt 위즈), 조형우(SSG 랜더스)까지 8명이 전부다. 대표팀 경력이 많지 않은 선수들도 있어 아직은 어색한 분위기가 있는데, 맏형 송성문이 훈련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줬다.

송성문은 "후배들이 입을 너무 안 열어서(그랬다). 그냥 내가 대신 파이팅 열심히 했다"며 웃었다. 대표팀은 아직 주장을 정하지 않았다. 박해민(LG 트윈스)이나 최재훈(한화 이글스) 같은 베테랑이 대표팀에 합류할 LG와 한화 선수들까지 합류하고 나면 결정할 예정이다. 3일까지는 송성문이 '비공식 주장'을 맡은 셈이다.
아직은 차분한 표정이 보이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고양야구장이 익숙한 송성문은 이번 'K 베이스볼 시리즈'에 대한 기대도 커 보였다. 일본 원정에서 기대되는 점을 묻자 "도쿄돔"이라고 단번에 답했다.
그러면서 "야구하면서 도쿄돔을 한 번도 못 가봤다. 올해 처음으로 가게 됐다. 사실 대표팀 후배나 선배들 모두 한 번 같이 해보고 싶었던 선수들이다. 또 체코와 일본 같이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한다는 것도 너무 영광스럽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같이 야구할 수 있는 것도 좋다. 다 좋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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