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205명, 빗썸은 몇명?...캄보디아 후이원 거래소 국내계좌 추적

지영호 기자 2025. 11. 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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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압수수색하면서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로 수사가 확대할 지 관심이다.

3일 경찰과 금융당국,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달 업비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205명의 신원 정보를 확보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3월까지 국내에서 후이원과 182억원 가량의 거래가 발생했는데 거래소별 비율을 보면 업비트가 4.6%인 반면 빗썸은 78.9%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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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압수수색하면서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로 수사가 확대할 지 관심이다.

3일 경찰과 금융당국,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달 업비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205명의 신원 정보를 확보했다. 2023~2024년 후이원과 거래한 업비트 이용자 259명 중 송금액 출처, 추가 신원 확인 요구 등에 불응한 고객이다. 후이원 그룹은 글로벌 범죄자금 세탁으로 악명이 높다.

앞서 업비트는 내부 OTS(자체 이상거래 시스템)을 통해 후이원 거래가 자금세탁 위험성이 있다고 감지해 지난 3월7일 송금을 차단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5월부터 빗썸과 코인원 등 다른 가상자산거래소도 후이원과 거래를 끊었다.

관건은 수사확대 여부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3월까지 국내에서 후이원과 182억원 가량의 거래가 발생했는데 거래소별 비율을 보면 업비트가 4.6%인 반면 빗썸은 78.9%를 차지한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의 집계에 따르면 빗썸은 2023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143억6000만원을 거래했고 업비트는 2023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후이원과 8억4000만원의 돈을 주고받았다. 비슷한 시기 코인원은 28억1000만원을 거래했고 코빗의 거래액은 1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와 후이온 그룹의 거래규모/그래픽=김현정


빗썸에 거래가 집중된 이유는 가장 먼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원화마켓에 상장했기 때문이다. 업비트보다 7개월 빠른 2023년 12월 첫 상장했다. 달러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더는 미국 달러와 1대1 가치로 고정돼 있어 범죄자금 세탁에 자주 활용된다.

빗썸은 아직까지 수사기관으로부터 후이원과 거래한 이용자에 대한 정보를 요구받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범죄자금으로 쓰여진다는 신고가 없는이상 이용자보호법상 공개가 불가능하다. 다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의심된다고 판단하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할 수 있다. 수사가 빗썸으로 확대되면 거래규모를 고려할 때 조사해야 할 이용자 수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슈가 확대되면 FIU에서 관련시기 가상자산거래소의 STR(의심거래보고)를 다시 살펴볼 수 있다"며 "여기서 수상하다는 것들을 골라서 수사기관에 이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감금 고문 사망사건 등과는 무관한 지난 5월 머니투데이가 보도한 북한 해킹조직과의 자금흐름을 쫒는 내용이다.([단독]北, 코인 탈취 후 수상한 돈 흐름…국내 거래소, '자금세탁' 통로 됐다)

경찰 관계자는 업비트 압수수색과 관련해 "3월 착수해 진행하는 캄보디아 스캠 범죄와 완전히 다른 형태의 사건"이라며 라자루스 연관 사건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라자루스는 일본의 가상자산거래소를 해킹해 3억달러(약 4300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탈취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해킹 그룹이다. 미국 재무부는 5월 후이원을 자금세탁 우려기관으로 지정하고 금융시스템 접근 차단을 내린 바 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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