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게 홈런 치고 주가가 올랐나요…김하성 떠나면 애틀랜타행? FA 유격수 최대어, 2억1600만달러 ‘초대박 예상’

김진성 기자 2025. 11. 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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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에게 홈런 치고 주가가 올랐나요.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각) 2025-2026 메이저리그 FA 탑50을 선정했다. 유격수 최대어 보 비셋(28, 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전체 5위에 올렸다. 예상계약규모는 7년 1억8900만달러. 행선지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잔류를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메츠를 꼽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비셋은 지난 9월 왼 무릎 염좌로 시즌을 조기에 접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디비전시리즈도 건너뛰고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 복귀해 2루수와 지명타자를 오갔다. 2루 수비는 꽤 괜찮았다. 미국 언론들은 비셋을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바라보기도 한다. 올해 유격수 수비지표가 좋지 않았다. 김하성(3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실질적인 FA 유격수 랭킹 1위로 여기는 이유다.

그래도 비셋은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2위(181개)와 타율 2위(0.311)를 차지할 정도로 안타생산에 일가견이 있다. 2021년과 2022년 최다안타 1위, 2023년 최다안타 4위였다. 장타력은 떨어지는 줄 알았더니, 그렇지도 않았다.

비셋은 2일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서 오타니 쇼헤이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442피트, 타구속도 110.1마일(약 177.1km)짜리 선제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비록 이 한 방이 결승타가 되지 못했지만, 매우 임팩트 있는 한 방이었다. 무릎이 좋지 않아 주루가 최악이었지만, 그냥 담장을 넘기는 타구를 만들고 천천히 내야를 돌았다.

그러자 NBC스포츠는 3일 FA 탑100을 선정하면서 비셋을 3위에 올렸다. 예상계약 규모는 보든보다 좋았다. 8년 2억1600만달러. NBC스포츠는 “비셋은 무릎 염좌로 시즌 마지막 20경기서 못 나오기 전까지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NBC스포츠는 “그가 무릎 부상 이후 2루수로 복귀한 것은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전의 흥미로운 전환점이다 어차피 누가 그를 장기적으로 유격수로 볼지도 의문이고, 지금 포지션을 변경할 의향이 있다면 시장이 열릴 것이다. 비셋은 배트스피드 부족이 문제로 이어질 때가 올 수도 있겠지만, 그는 현재 공격에서 차이를 만드는 선수”라고 했다. 월드시리즈서 2루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게 오히려 FA 시장에서 몸값을 키우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MLB.com도 이날 비셋의 FA 랭킹을 4위로 매겼다. “2024년에 악몽 같은 시즌을 보냈으며, 당시에는 81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고, 생산적이지 못했다. 이번 시즌 비셋은 왼쪽 무릎 염좌로 정규 시즌을 마감하기 전까지 181안타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비셰트는 139경기에서 18홈런, 94타점, 0.840 OPS를 기록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고, 유격수 시장이 얇아 자유계약선수(FA) 진출 첫 행보에서 큰 점수를 기록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됐다”라고 했다.

흥미로운 건 비셋의 행선지에 토론토 잔류 외에 디트로이트와 함께 김하성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포함했다는 점이다. 김하성은 내년 1600만달러 옵션을 거절하고 FA를 선언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에게 다년계약을 제시하지 못하면 잡지 못할 분위기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만약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놓치면 외부에서 주전 유격수를 구해와야 한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지적이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대안이 비셋이라는 얘기다. 결국 무릎 상태가 중요하고, 올해 토론토에서 드러난 악화된 수비지표를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비셋의 행선지, 계약규모는 김하성에게도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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