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오늘부터 하나금융 정기검사…"금소법 주로 볼 것"

오수영 기자 2025. 11. 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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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하나금융그룹 정기검사를 시작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보호법 관련 내용을 가장 많이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오늘(3일)부터 5주 동안 금감원 은행검사1국이 검사역 35여명을 투입해 하나금융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사 대상에는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을 포함해 전 계열사가 포함됩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소규모 인력을 파견해 정기검사를 앞두고 자료 등을 취합하기 위한 사전검사를 마쳤습니다.

사전검사 결과를 토대로 오늘부터는 금융사고 등 내부통제 적정성, 자산 건전성, 자본 적정성, 유동성, 수익성,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정보기술(IT) 등 경영 전반을 살펴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 보호, 특히 금소법 관련 사항을 이번에 특히 많이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배구조에 대한 점검도 주요 검사사항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찬진 금감원장이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국내 금융지주의 회장과 이사회 선임 절차에 대한 제도 개선을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이 원장은 "연임이나 3연임과 관련해서는 내부통제를 좀 더 강화하는 내용으로 방침을 보내고 있다"라며 "회장이 되면 이사회를 자기 사람으로 참호를 구축하시는 분들이 보이는데, 이는 오너가 있는 제조업체나 상장법인과 별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하나금융의 경우에는 당장 회장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22년 첫 임기를 시작했고 올해 3월부터 연임해 이미 두 번째 임기를 진행 중입니다.

다만 하나금융은 앞서 이복현 전 원장 시절 지배구조와 관련해 금감원의 지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나금융이 2024년말 회장 임기 중 만 70세가 넘어도 잔여 임기를 수행할 수 있도록 내부규정을 개정한 것이 절차상 문제는 없지만 함 회장이 영향을 받는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었습니다.

사외이사의 독립성도 주요 점검 항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총 9명 가운데 함 회장 취임 후 선임된 인사는 7명입니다.

하나금융을 제외하고 2023년 임기를 시작한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경우에 신한금융이 총 9명 중 4명, 우리금융은 7명 중 6명, KB금융은 7명 중 3명이 각각 현직 회장때 임명됐습니다.

특히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BNK금융의 경우 사외이사 7명 중 4명이 현 빈대인 회장 취임 후 선임됐습니다.

최근 금감원은 모든 금융지주사에 대해 공통적으로 지배구조 모범관행의 준수 여부와 관련해 구두지도를 한 상황입니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이 올해 들어 금융사고 공시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점검할 방침입니다.

앞서 하나은행은 올해 여섯 건의 금융사고 공시를 게재했으며, 이중 2건은 내부 직원의 부당대출입니다.

특히 지난 7월 공시된 48억원 규모 부당대출 사고의 경우에는 2016년부터 8년간 진행되면서 내부통제 우려가 커지는 점을 고려해 검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금감원은 해당 사고를 들여다보기 위해 지난 7월 수시검사도 진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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