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하) 이제는 포스트 APEC, 경북도·경주시 글로벌 문화·경제 전략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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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진행된 'APEC 2025 KOREA'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북도와 경주시가 '포스트 APEC'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과 경북, 그리고 경주의 힘으로 성공시킨 경주 APEC이 국가와 지역발전의 큰 기회와 동력이 되도록 포스트 APEC이 더욱 중요하다"며 "경북의 정체성과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관광 및 평화통일 분야와 함께, AI 글로벌 협력과 인구대응 분야를 포함해 경제산업 분야 등을 종합한 포스트 APEC 전략과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APEC을 계기로 축적된 국제행사 운영 경험과 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산업과 문화, 회의산업이 융합된 국제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지속가능한 성장모델로 이끌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경주를 세계가 주목하는 MICE 및 문화융합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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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진행된 'APEC 2025 KOREA'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북도와 경주시가 '포스트 APEC'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부 전략 사업은 국비를 확보해 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북도와 경주시도 내년 예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적 관심, 예산 확보가 관건
해당 전략은 포스트 APEC을 단순히 정상회의가 끝난 후속일정이 아니라, 경북의 미래전략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방점은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한 경주의 세계 10대 관광도시 도약, 지역 기업과 해외 글로벌 투자자들의 네트워크 확대, 한반도 평화통일에 두고 있다. 도는 3일 도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포스트 APEC 사업의 국가적 추진과 이를 위한 국회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다.
'세계경주포럼'은 경주를 역사문화 국제 교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정례화한다. 이미 내년 개최를 위한 국비 15억 원을 확보할 정도로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을 들이고 있다. 도와 시는 여기에 별도로 6억 원을 보태고, 역사문화 분야 다보스포럼으로 발전시켜 국제문화관광과 MICE산업의 핵심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경주 APEC에서 논의되거나 이슈가 된 부분을 녹여내기 위한 포스트 APEC 전략도 구체화됐다. '경주 글로벌 CEO 서밋'은 지역 기업들과 해외 글로벌 투자자들을 연결하는 상설 플랫폼으로 구상 중이다. 이제는 기업이 주인공으로, 해외 자본들이 들어올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하고 국내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도 좀 더 큰 규모로 갖춰야 하는 현실을 인식한 때문이다. 포스트 APEC에서는 CEO 서밋, AI새마을운동 등을 통해 좀 더 글로벌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AI새마을운동은 AI를 활용해 행정·복지·농업·교육 등 지역의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고, 주민 주도의 디지털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지난달 글로벌 ODA사업 확대까지 염두에 두고, 싱가포르 DQ연구소와 국제 AI시민교육모델 개발 협력을 시작했다.
이밖에 기념문화전당과 퓨처 스퀘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APEC 레거시, 평화 APEC와 삼국통일 이미지를 연계한 교육·체험관, 통일플러스센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남부권 한반도통일미래센터 건립 등도 국가적 포스트 APEC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APEC 개막을 앞둔 이달 초 인구구조 변화에 대앙한 'APEC 글로벌 인구협력위원회' 설립과 국립인구정책연구원 유치 계획을 밝혔다. 한편, 도는 경주엑스포대공원 경제전시장의 정상회의장 조성 등 지방정부 주도의 포스트 APEC 추진을 위해 내년 예산안에 140여억 원을 편성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과 경북, 그리고 경주의 힘으로 성공시킨 경주 APEC이 국가와 지역발전의 큰 기회와 동력이 되도록 포스트 APEC이 더욱 중요하다"며 "경북의 정체성과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관광 및 평화통일 분야와 함께, AI 글로벌 협력과 인구대응 분야를 포함해 경제산업 분야 등을 종합한 포스트 APEC 전략과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지속가능한 성장모델로 이끈다
경주시도 APEC 이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포스트 APEC'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시는 APEC을 계기로 축적된 국제행사 운영 경험과 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산업과 문화, 회의산업이 융합된 국제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지속가능한 성장모델로 이끌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경주시는 경북도와 함께 APEC을 계기로 경주를 중심으로 한 '동해안권 글로벌 산업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해 경주를 중심으로 한 MICE(회의·관광·전시)산업 연결구조를 튼튼히 한다. 경주는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명성을 확립하고,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경제권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특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확충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국제미디어센터, 보문단지 숙박시설 등은 향후 대규모 국제포럼과 박람회 유치의 핵심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이번 APEC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MICE 허브 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국제회의 유치 확대, 중장기적으로는 스마트 컨벤션 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 국립경주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을 MICE 인프라와 연계해 역사와 산업, 관광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와 함께 경주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문화·산업 융복합벨트'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과 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K-테크 쇼케이스, 문화공연, 전시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관광과 산업이 만나는 새로운 경제축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국제행사 개최 경험이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APEC의 최대 성과를 '행사 그 자체의 성공'을 넘어 '미래형 도시전략의 전환점'으로 본다. 과거의 유산을 세계와 공유하며 첨단산업과 문화관광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모델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경주를 세계가 주목하는 MICE 및 문화융합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힘으로 일궈낸 이번 성과를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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