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교직원공제회, 상반기 수익률 1.8%…대체투자 손실 '발목'
국내주식, 두자릿수 수익 냈지만…비중 '미미'
"변동성 최소화"…주식 줄이고 대체자산 확대
목표 달성하려면…하반기 9% 이상 수익 필요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올해 상반기 수익률이 ‘1.8%’에 그쳤다. 주식, 채권에서 수익이 났지만 이보다 비중이 높은 대체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해 전체 수익률을 낮췄다.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자산운용 목표수익률로 작년 4.5%보다 높은 ‘4.6%’를 내세웠는데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체투자 비중 63%, 전체 수익률 ‘하락 주범’
3일 한국교직원공제회가 발표한 경영공시에 따르면 발표한 올해 상반기 기금운용 수익률은 1.8%로 집계됐다.
주식(10.8%), 채권(2.6%)에서는 수익이 발생한 반면 투자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체투자(-0.7%)에 손실이 발생했다.
시장수익률(BM)과 비교하면 BM 수익률을 하회하는 자산도 여럿 있었다.

이 때 운용수익률은 주식의 경우 BM과의 비교를 위해 시간가중 수익률을 사용했고, 그 외 자산군은 평잔수익률이다.
교직원공제회의 올해 총 자산은 77조2000억원이며, 이 중 투자자산 부문 자산은 62조원 규모다. 나머지 자산은 △회원대여 부문 10조6829억원 △기타자산 부문 4조5171억원이다.
이 투자자산이 운용되는 부문은 크게 3가지다. 세부적으로는 △국내외 주식·채권 등 금융투자 부문 △대체투자 부문(국내외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사모펀드(PEF), 헤지펀드 등) △회원대여 부문 등이다.
올해 교직원공제회의 자산배분 계획을 보면 △대체투자(44.8%) △기업금융(26.1%) △주식(17.1%) △채권(12%) 순으로 비중이 높다. 대체투자(44.8%)와 기업금융(26.1%)을 합치면(70.9%) 전체 투자자산에서 70%가 넘는다.

올해 자산배분 계획을 보면 △해외 대체투자 31.1% △해외 기업금융 15.9% △국내 대체투자 13.7% △국내 기업금융 10.2% △해외주식 9.9% △국내주식 7.2% △국내채권 6.9% △해외채권 5.1% 순으로 비중이 높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투자자산 투자 및 수익현황을 보면 대체투자 비중은 63%에 이른다. 주식(17.3%), 채권(15.4%)보다 월등히 높다.
또한 대체투자(41조6160억원)에 투자된 자금은 주식(11조4676억원), 채권(10조1536억원)에 투자된 자금을 합친 액수의 2배 가까이 된다.
“변동성 최소화”…주식 줄이고 대체자산 확대
이처럼 주식보다 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이유는 교직원공제회가 올해 자산배분에서 변동성 최소화에 ‘방점’을 뒀기 때문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흑자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그 비결로는 위험조정 수익률이 양호한 선진국 자산 중심의 ‘분산투자’가 꼽혔다.
교직원공제회는 거시경제 변수에 민감도가 큰 주식 비중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전세계 자산가격 변동성이 높은 가운데 안정적 수익을 내기 위해서다.

또한 다변화된 전략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업금융’ 비중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26.2%)했다.
다만 올해 코스피지수가 4000포인트를 뚫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올해 기금운용 수익률에 ‘효자’ 노릇을 한 것은 ‘국내주식’이었다.
교직원공제회의 국내주식 수익률은 직접(27.5%), 위탁(31.7%) 모두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반면 다른 자산들은 수익률이 한자릿수에 그치거나 ‘마이너스’가 발생했다.
해외주식은 직접(0.7%), 위탁(-1.9%) 모두 1%를 밑돌았다. 국내채권은 직접(5.8%), 위탁(3.2%) 모두 수익이 났으며 국내 대체투자도 실물(7.1%), 금융(3.1%) 모두 플러스 수익을 냈다.
반면 해외자산은 손실이 다소 발생했다. 해외채권의 경우 직접(-10.9%), 위탁(2.1%)에서 손익이 엇갈렸고, 해외 대체투자는 실물(-3.1%), 금융(-5.1%) 모두 마이너스가 나타났다.

교직원공제회가 올해 수익률 목표치(4.6%)를 달성하려면 단순 산술평균으로 계산해서 하반기에 9.2% 이상의 수익률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본회는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투자수익 거양을 목표로 해서 기금운용계획을 수립한다”며 “올해 상반기 결과는 자산군별 비중과 수익률을 가중평균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김성수 (sung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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