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범진 칼럼] 한·중 청소년들이 만든 우정의 다리

스포츠는 단순한 경기 그 이상이다. 그것은 언어를 초월한 소통의 장이며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가장 평화로운 외교적 수단 중의 하나이다.
최근 중국 위해시에서 열린 '제8회 한·중 스포츠 문화 교류 행사는 이러한 스포츠의 힘을 다시금 일깨워준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한국환경체육청소년 서울연맹(연맹장 김영로) 주최로 중국 산동성의 석도와 위해, 봉래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연맹 측 일행은 중국 석도에 도착한 뒤 전용버스를 이용해 위해로 이동했다. 일행은 위해대광화국제학교의 대강당에서 따듯한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양국 청소년들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서먹함을 해소한 데 이어 대운동장, 보조운동장 및 체육관에서 400m 계주, 축구, 줄다리기, 농구 등 다양한 종목으로 서로의 기량을 겨루었다.

양국 선수단은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승패를 넘어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차이를 느끼며 해소하는 우정을 쌓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는 양국의 미래 세대가 세계 속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쌓은 것이다.
하지만 예정되었던 여고부 농구가 위해대광화국제학교측의 사정으로 인해 변경돼 우리 구일고 여자선수들은 대광화국제학교 남자중학교와 경기를 펼쳤다. 승리는 구일고가 이겼지만 승패를 떠나 양측 행사단은 커다란 응원과 환호로 양국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특히 야간에 방문한 세기체육종합센터의 공원 코트에서 운동 중인 현지 청소년들과 중랑중(남) 선수들 간의 경기는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즉석에서 양국 청소년들끼리 의기투합한 우정 어린 경기였다.
이어 우리 학생들 간에 전격적으로 제안된 구일고(여자부)와 신도봉중(남자부)간의 성대결 친선경기가 진행됐다. 모든 참가 학생들이 호흡을 같이하며 공원의 밤하늘을 우리 청소년들끼리 우정과 웃음으로 가득 메운 밤이 되기도 하였다.

한국과 중국 양국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이웃이자 아시아 스포츠의 중심축으로서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의 폭을 넓혀 가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문화 스포츠 교류는 단순한 경기 교환이 아니라 문화, 경제, 관광으로 이어지는 복합적 소통 플랫폼이기 때문에 스포츠를 통해 만들어진 신뢰는 국가 간 협력의 가장 탄탄한 기초가 된다는 데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의 과제는 이러한 교류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상호 협력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는 일로 청소년 캠프, 지도자 연수, 스포츠 외교 포럼 등을 정례화함으로써 양국의 체육이 '함께 성장하는 민간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 되어야 한다.
대광화국제학교 추카일리(曲凱麗) 융합부 교장은 김영로 서울연맹장과 간담회를 갖고 매년 함께하는 이 교류가 "양국 청소년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연맹장은 "미래의 동량인 청소년들이 스포츠 문화 교류를 통해 큰 꿈을 품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하면서 내년에도 상호 간의 우정 어린 만남을 이어갈 것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전했다.

또한 대표단은 일정의 마지막날 오전 봉래시에서 열린 중국 전국체전 산동성 예선 농구 경기를 관전하며 중국선수들의 경기력과 열기를 체감했다. 오후에는 문화탐방으로 장보고 유적지외 장보고 대사 기념관을 방문해 우리 선조들의 해양 개척 정신을 되새겼으며 석도의 전통 가옥인 해초마을인 동저도를 탐방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중국 방문 시 이용한 화동훼리호(3만5000t)는 우리나라에서 여객선 중 가장 큰 대형 선박으로 여객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김송 사무장의 안내로 우리 학생들이 조타실 및 항해실을 견학했으며 이러한 경험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글로벌 해양 비전과 해양 산업의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번 4박 5일 일정의 교류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마음과 마음을 잇는 한중 간의 가교가 되면서 양국 청소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미래로 나가는 희망의 다리를 놓는 소중한 발걸음이 되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체육회, 스포츠한국, 데일리한국, 화동훼리, 서진항공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스포츠한국 권정식 jskwon@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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