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골프천재’ 앤서니 김은 부활할 수 있을까…홍콩 오픈에서 3일 동안 언더파

한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경쟁했던 앤서니 김(미국)은 부활할 수 있을까.
3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앤서니 김은 최근 전에 비해 좋아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앤서니 김은 지난 2일까지 나흘 동안 홍콩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홍콩 오픈에 출전해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 공동 63위로 대회를 마쳤다.
처음 3일 동안 68타, 67타, 67타를 쳤던 앤서니 김은 최종 라운드에 2오버파 72타를 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달 5일 끝난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에서 공동 44위를 기록했던 앤서니 김은 같은달 23~26일 열린 필리핀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홍콩 오픈에서 다시 컷 통과에 성공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앤서니 김이 홍콩 오픈에서 처음 이틀 동안 기록한 135타는 프로 무대 복귀 이후 그의 36홀 최저타 스코어다.
25살 때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고 세계랭킹 6위까지 올라 차세대 골프 스타로 주목 받았던 앤서니 김은 2012년 5월 열린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기권한 뒤 돌연 필드에서 사라졌다. 표면적인 이유는 잦은 부상이었지만 심한 알코올과 약물 중독이 원인이었던 사실이 나중에 알려졌다.
앤서니 김은 이번 대회 동안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샷을 치고 최고 수준의 경쟁에 나서기 위해 필요한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모든 샷에 집중해야 하는데 한 라운드에 몇 번씩 집중력을 잃으면서 많은 타수를 잃는 경우가 있다”면서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라고 말했다.
필드에서 자취를 감춘 뒤 12년 만인 2024년 LIV 골프의 와일드 카드 선수로 복귀한 앤서니 김은 올 시즌 개인 순위 55위에 그쳐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골프닷컴은 그럼에도 LIV 골프 측이 앤서니 김과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LIV 프로모션 대회에 출전해 복귀를 노려야 한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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