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 산업서 답 찾은 바이오, '전자 소재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신테카바이오, 데이터센터 임대·SW 개발 서비스 첫 매출…후보물질 스크리닝 서비스도 순항

국내 바이오 업계가 이종 산업서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하며 결실을 거두고 있다. 신약 개발로 대표되는 주력 사업 결실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현금 창출원으로 선택한 분야 성과 가시화가 실적과 기업가치 모두에 반등 발판으로 작용 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파미셀과 신테카바이오 등 국내 신약 개발사들은 올해 이종 산업인 전자 소재 및 데이터센터(IDC)·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등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거둬들이는 중이다.
국내 1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사로 꼽히는 파미셀은 전자 소재 분야 성과가 돋보인다. 올해 8월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만 4건의 계약을 통해 약 19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공지능(AI) 기판에 쓰이는 원료물질 공급 파트너를 향한 공급량 확대가 배경이다.
파미셀의 전자 소재 사업은 신사업은 아니다. 회사 근간은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메디컬 사업부에 있지만, 전자 소재를 개발하는 바이오 케미컬 사업부 역시 장기간 사업을 영위해 왔다. 특히 전자 소재 납품은 10여년 전부터 두산의 전자BG 사업본부와 공동 개발을 통해 협업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 가운데 두산이 엔비디아와 AI 반도체 분야 사업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파미셀의 관련 매출 역시 급증한 상태다. 지난해 전체 649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인 회사가 올해 11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자신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파미셀 관계자는 "파트너사와의 소재 관련 협업이 레진과 경화제 분야까지 추가되면서 올 상반기 관련 매출이 297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전체 수준과 유사하게 늘었다"라며 "신약 개발 임상이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당분간 소재 사업 쪽 매출 비중이 의미있는 성장폭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AI 신약 개발사인 신테카바이오는 올해 신사업으로 선택한 IDC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에서 첫 매출이 발생했다. 이 회사의 기존 주력 매출원은 AI 신약개발 플랫폼 '딥매처'를 활용한 유효물질 스크리닝 서비스다. 다만 지난 2023~2024년 연간 매출액이 1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성과가 미미했다.
이에 실적 기반 확보를 위해 IDC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SI 사업을 올해 신규로 추가했다. 기존 사업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데이터센터 2개층 가운데 미사용 중인 1개층을 통해 임대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마케팅 본부 신설을 통해 확보된 SI 관련 인력들을 활용하기 위한 조치였다.
해당 사업들은 사업 첫 해인 올 상반기에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에 준하는 합계 매출을 발생시키며, 실적에 기여한 상태다. 여기에 기존 사업인 스크리닝 서비스가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둬들이며 상반기에반 합게 12억원 수준의 매출 획득에 성공했다. SI 사업의 경우 플랫폼 기술력을 기반으로 바이오 기업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만큼, 관련 시너지가 잘 구현된 사례라는 평가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두개의 신사업 모두 주력인 스크리닝 서비스를 서포트 해주는 현금창출원의 역할을 위해 추진된 분야"라며 "다만 IDC 사업은 연간 30억원 수준으로 최대 매출이 정해져 있는 반면, 바이오 사업과 연결성 있는 SI 사업의 경우 충분한 확장성을 갖추고 있어 한계를 정해두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바이오 사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사업 확장을 선택한 기업들도 있다. 세계 최초의 경구용 치매신약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아리바이오는 지난 9월 자체 개발한 HA필러로 270억원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달 탈모 기능성 화장품의 국내 허가도 획득했다. 1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매신약 임상 완료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한 만큼, 안정적 현금 창출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탈모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 국내외 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치료제 개발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면역질환 및 염증선 신약 후보의 기술이전을 추진 중인 샤페론 역시 지난 8월 화장품 신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제품 출시 목표 시기는 내년 3분기다. 회사 신약 기반이 자체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에 있는 만큼, 이를 십분 활용해 현재 전무한 수준의 매출 공백을 채운다는 목표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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