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공인구·피치클락·인간 심판…‘다른 야구’에 맞서는 류지현호의 숙제

손현수 기자 2025. 11. 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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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가을야구를 끝으로 KBO리그는 막을 내렸지만, 모두의 야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투수조 조장 원태인(삼성)은 대표팀 훈련 첫날(2일) "공인구의 실밥 같은 부분이 2023 WBC 때보다 조금 달라진 감이 있다"며 "(KBO는) ABS 도입으로 반대 투구도 (스트라이크를) 잡아줬고, 투수들은 존 상단을 많이 공략했다. 국제대회에서 주심이 상단을 안 잡아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심판 성향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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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 2일부터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훈련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3일 경기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야구클래식(WBC)을 앞두고 체코,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선수들이 KBO리그와 다른 부분들을 스스로 느끼고 적응해야 한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

뜨거웠던 가을야구를 끝으로 KBO리그는 막을 내렸지만, 모두의 야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국제대회에서의 경쟁력를 입증할 때, 2026 WBC를 준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3일 경기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 다시 모였다.

대표팀은 오는 8∼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 대표팀과,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K-베이스볼시리즈’를 치른다. 체코와 일본은 내년 3월 열리는 WBC 같은 조(C조)에 편성된 나라다. 국제대회를 앞두고 두 팀의 전력을 탐색할 평가전을 치르는 셈이다.

대표팀 목표는 WBC 최소 2라운드 진출이다. 앞선 세 번(2014·2017·2023년)의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최우선 과제는 KBO리그와 다른 국제 대회 규정에 적응하는 것이다. 아직 세부 시행규칙이 나오지 않았지만 WBC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규정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크기가 다른 공인구(롤링스), ABS가 아닌 인간 스트라이크존, 짧아진 피치클락 등 달라진 규정에 익숙해져야만 한다. WBC 공인구는 KBO보다 크고, 미끄럽다. KBO는 이번 훈련을 위해 WBC 공인구를 일찌감치 공수했다. 또 피치클락은 주자가 없을 때 15초(KBO 20초), 주자가 있을 때 18초(KBO 25초)로 크게 짧아진다.

류 감독은 3일 훈련 전 기자들과 만나 “(WBC 공인구가) 조금 미끄럽다는 느낌은 든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평가전)와 사이판 훈련에서 공인구를 쓰며 적응하려 한다. 투수의 경우 소속 팀에도 공인구를 보내, 스프링캠프에서도 계속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투수조 조장 원태인(삼성)은 대표팀 훈련 첫날(2일) “공인구의 실밥 같은 부분이 2023 WBC 때보다 조금 달라진 감이 있다”며 “(KBO는) ABS 도입으로 반대 투구도 (스트라이크를) 잡아줬고, 투수들은 존 상단을 많이 공략했다. 국제대회에서 주심이 상단을 안 잡아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심판 성향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이 3일 경기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혜성(LA 다저스) 등 빅리거는 물론, 토미 현수 에드먼(다저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한국계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할지도 관심이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9월 한국계 선수들과 접촉하기 위해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류 감독은 “미국에서 한국계 선수 6∼7명을 만나고 왔다. 긍정적인 선수도 있었고, 조금은 반신반의하는 선수도 있었다. 에드먼은 본인의 몸 상태(발목 부상)에 대해 말하더라. 시즌 끝나고 다시 얘기해보자고 했다. 존스는 굉장히 적극적인 선수 가운데 하나였다”며 “단순히 한국계 빅리거라고 데려오겠다는 것이 아니다. KBO리그 선수들과 조합이 어떨지를 봐야 한다. 외야수가 거의 좌타자로 구성돼 있기에 우타자 보강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도 만났다. 이정후는 팀에서도 WBC에 다녀오라고 했다더라”라며 “김하성은 의사가 있지만, 팀이 정해지지 않아 변수가 있다. 김혜성도 적극적이다”고 덧붙였다.

고양/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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