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더현대 서울이 만든 겨울왕국…'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김나연 기자 2025. 11. 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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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
2025년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 선봬
눈 내리는 동화 속 마을 재현
더현대 서울 2025 크리스마스 테마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내부. ⓒ김나연 기자

[스포츠한국 김나연 기자] 더현대 서울 한복판이 연말을 맞아 또다시 흰 눈송이로 물들었다. 지난 1일부터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팝업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Atelier de Noël)'이 올해도 도심 속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현장을 찾은 3일 오전,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 중앙에는 마치 유럽의 동화 속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풍경이 펼쳐졌다. 포인세티아와 레드베리 장식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산타의 집', 손편지가 흩날리는 '편지공방', 수천개의 선물상자가 쌓인 '포장공방'과 시나몬·통나무 등으로 꾸민 따뜻한 오두막 '루돌프의 집'까지. 5개의 코티지로 구성된 공간은 저절로 발길을 멈추게 했다.

"크리스마스 공방, 사랑을 듬뿍 담아"

올해 현대백화점이 내건 크리스마스 테마는 '크리스마스 공방; 사랑을 듬뿍 담아(ATELIER DE NOËL; made with love)'다. 산타와 엘프, 루돌프가 모두 감기에 걸리자, 현대백화점 대표 캐릭터 '해리'가 대신 아이들의 선물을 준비한다는 스토리로 꾸며졌다.

정민규 현대백화점 VMD 책임디자이너는 "클릭 한 번이면 선물이 도착하는 시대에 점점 사라져 가는 '손의 온기'를 되살리고 싶었다"며 "손편지, 포장, 리본 묶기 같은 과정의 정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전시는 대부분 수작업으로 완성됐다. 편지공방에 전시된 1000장의 손편지는 모두 직접 쓴 것이고, 포장공방의 1000개 리본은 10명의 작업자가 10일간 손으로 매듭을 지었다. 선물공방을 채운 1000점의 빈티지 장난감 역시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것들이다.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조성된 크리스마스 마을 'H 빌리지' 전경. ⓒ김나연 기자

"매년 새로운 연출로 특별한 경험 제공"

더현대 서울은 눈 내리는 동화 속 마을을 재현한 'H 빌리지'의 5개 공간 외 '2025 크리스마스 에디션 PB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엘프 복장의 '해리 곰인형 리미티드 에디션'을 비롯해 머그컵·오너먼트 등 60여종의 자체브랜드(PB) 소품이 출시된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매년 새로운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을 통해 고객에게 현대백화점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과 철학을 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억 속에 남는 특별한 공간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 2025 크리스마스 테마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내부. ⓒ김나연 기자

예약 30분 만에 마감…"사전예약 경쟁 치열"

더현대 서울의 크리스마스 팝업은 지난 2022년 시작된 이후 매년 '인증샷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올해 역시 사전예약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달 23일 진행된 1차 네이버 예약은 동시접속자 4만5000명이 몰리며 30분 만에 마감됐다. 현대백화점은 고객이 많이 몰릴 것을 대비해 회차별로 200~300명씩 수용하고 있다.

마치 눈이 내리는 듯한 풍경 아래, 곳곳에서 선물을 싣고 움직이는 미니어처 기차와 동물 오브제가 시선을 붙잡았다. 구경하는 내내 연말과 성탄절만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백화점 3사 크리스마스 경쟁 치열

백화점 3사의 크리스마스 경쟁도 뜨겁다. 현대백화점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1일 본점과 잠실점 외벽에 3만개의 LED를 활용한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파사드'를 선보였고,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7일 신세계스퀘어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를 기획했다.

업계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백화점 업계의 실적 개선에도 기여한다고 분석한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사회적 이슈로 매출이 부진했다"며 "연말 특수 효과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나연 기자 yeonpil@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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