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대표단 볶음김치 좋아해'…부산 호텔가 APEC 후일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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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던 외국 정상급 인사들이 일부 머무른 부산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다양한 후일담이 잇따르고 있다.
3일 부산 호텔업계에 따르면 경주 APEC 회원국은 아니지만 게스트로 참가한 아랍에미리트(UAE)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는 부산 아난티 코브에 투숙했다.
아난티 외에도 필리핀 대표단은 시그니엘 부산에, 브루나이 대표단은 파크하얏트 부산 호텔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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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난티 코브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yonhap/20251103143112683lyqm.jpg)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던 외국 정상급 인사들이 일부 머무른 부산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다양한 후일담이 잇따르고 있다.
3일 부산 호텔업계에 따르면 경주 APEC 회원국은 아니지만 게스트로 참가한 아랍에미리트(UAE)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는 부산 아난티 코브에 투숙했다.
왕세자가 묵은 프레지덴셜 스위트(PRS)는 무려 460평(1천540㎡) 크기로, 국내 최대 규모 객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난티는 아랍에미리트 외에도 4개국에서 정상 숙소 후보지 중 하나로 검토해 행사 직전까지 호텔 측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난티는 상대국과 여러 날에 걸쳐 밤샘 협의를 하며 할랄 기준 체크, 각종 위생 검사 등 아홉번의 시물레이션과 열 번의 시설 점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 왕실과 대표단은 호텔 한식 메뉴 중 볶음김치를 특히 좋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 대표단에서 볶음김치를 본국에 가져가겠다고 요청해 호텔 측에서 대량 진공 포장해 선물로 주기도 했다.
호텔 한 관계자는 "대표단 측에서 '어떤 비밀 재료가 들어가냐'고 농담으로 물었는데 담당 직원이 '정성(a lot of heart)'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안다'면서 "직원 모두가 정상 외교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아난티 외에도 필리핀 대표단은 시그니엘 부산에, 브루나이 대표단은 파크하얏트 부산 호텔에 머물렀다.
파크하얏트 부산은 브루나이 국왕과 왕자, 외교부 장관을 위해 호텔 23층부터 29층까지 전 객실을 전용 구역으로 운영하며 출입 관리와 동선 조율을 했다.
대표단의 일정에 따라 일부 식사는 부산에서 경주까지 직접 배송했고, 전담팀이 식사 품질과 온도를 세심하게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할랄 인증 닭을 사용한 '삼계탕'을 특식으로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호텔들은 외교 사절들의 많은 요구 사항을 단시일 내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호텔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정상 투숙 객실 온도, 욕실 수온과 수압을 특정한 수치에 맞춰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면서 "상당수 대표단이 본국에서 정상 전용 식기나 침대 등 가구·전용 가전제품을 공수해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주 정상회담 기간 부산 호텔이 부족한 숙박난을 보충하는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난티 관계자는 "APEC CEO 서밋 행사장 5층의 '다이아몬드 스폰서 라운지'를 운영하는 등 경주·부산 행사에 투입한 인력이 600명인데, 이 중 80%가 부·울·경 인력으로 구성됐다"면서 "경주 APEC 서밋 지원 관련 인력, 식자재, 식기, 장비 등을 계속해서 부산에서 공수했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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