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혈’ 뚫는 미군반환공여지… 개발 전략 세우는 의정부시

최재훈 2025. 11. 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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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기조 ‘적극적’ 변화
국회 무상·장기임대 등 논의
市, 5곳 현황조사·전문가 검토

경기도와 의정부시에 따르면 그동안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의 걸림돌이던 여건들이 올해 들어 하나둘 개선되고 있다. 사진은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 전경. /경인일보DB

의정부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이 최근 대내외적 여건 변화로 긴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경기도와 의정부시에 따르면 그동안 반환공여지 개발의 걸림돌이던 여건들이 올해 들어 하나둘 개선되고 있다.

우선 경기북부지역 반환공여지 개발에 대한 정부의 정책기조가 종전 소극적에서 적극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의정부의 경우 올해 7월 국방부 관계자들이 찾아와 주요 반환공여지를 둘러보고 개발 현황을 직접 파악하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또한 정부와 국회에서는 반환공여지에 대한 무상 또는 장기임대, 국가주도 개발 등 구체적인 개발지원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재원마련에 난감했던 시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까다로운 조건으로 반환공여지 개발사업을 제약해 온 도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이 완화돼 개발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임대주택·공원·녹지·중소기업 전용단지 의무확보 비율이 낮아져 성장산업 유치나 일반주택용지 공급이 손쉬워지며 공여지 활용범위가 크만큼 넓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시도 개발전략을 차츰 구체화하는 단계로 나가고 있다.

시는 본격적인 개발전략 수립을 위해 11월 한 달간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등 반환공여지 5곳에 대한 현황 파악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는 개발전략 용역을 수행하는 경기연구원 관계자들도 참여, 전문적인 개발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의정부에서 개발 가능성이 가장 큰 반환공여지 캠프 홀링워터는 공간 재구조화 계획에 따라 관련 사업이 최근 본격화되고 있다. 이곳에는 복합환승센터와 교육연구업무시설, 청년임대주택 등이 들어설 계획이 잡혀 있다.

시는 사업계획 수립 용역이 완료되면 오는 2027년까지 사업부지인 홀링워터 2만6천972㎡를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어 을지대학병원 주변 캠프 에세이욘에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반환공여지 개발은 장기적으로 열약한 지방재정을 개선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사업이기에 최근 개발 여건이 호전되는 것은 개발이 실행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 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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