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이름으로’ 롯데 김용희 감독의 아들 김재호, 역대 최고령 첫 우승

이성훈 2025. 11. 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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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의 세월, 김재호는프로야구 롯데의 전설 김용희 감독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5) 네 선수 가운데 김재호가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호의 이번 우승은 역대 최고령 정규투어 첫 우승 기록이기도 하다.

김재호는 "아버지께서 평소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해라. 야구 선수들은 더 열심히 한다'고 격려해 주셨다"며 "제가 유니폼을 입고 나온 것도 아마 모르고 계셨을 것"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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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김용희 감독의 유니폼을 입고 K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재호(43세), 사진 출처:KPGA


■ 김용희 롯데 2군 감독 아들 김재호, 만 43세에 KPGA투어 첫 우승… "재호야 고맙다"

18년의 세월, 김재호는프로야구 롯데의 전설 김용희 감독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스타 선수들의 아들처럼 아버지의 명성은 늘 자신을 따라다니는 부담이자 넘어야 할 산과도 같다.

2일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마지막 4라운드 경기, 김재호는 황중곤, 이유석, 최진호 등 4명과 공동 1위에 올라
연장 승부를 펼쳤다.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5) 네 선수 가운데 김재호가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KPGA투어에 데뷔한 지 무려 18년 만에 거둔 생애 첫 우승이다. 눈물을 펑펑 쏟아낸 김재호는 준비했던 프로야구 롯데
유니폼 상의를 입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유니폼 뒤엔 '김용희'라는 이름이 적혀있었다.

아들에게 부담이 될까봐 경기장을 찾지 못하고 TV 중계로 아들의 우승 장면을 지켜본 한 김용희 감독은 " 오랜 세월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아들이 자랑스럽다"며 " 재호야! 고맙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 김재호, 43세 9개월의 나이로 KPGA투어 '최고령 우승자'

김재호는 투어 입문 후 210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2년 1월생인 김재호는 올해 KPGA 정규 투어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종전에는 6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1982년 5월생 숀 노리스(남아프리카공화국)였다.

김재호의 이번 우승은 역대 최고령 정규투어 첫 우승 기록이기도 하다. 43세 9개월에 처음 우승한 김재호는 이 부문 종전 기록인 1958년 연덕춘의 42세 4개월 첫 승 기록을 넘어섰다.

이번 대회 16번 홀(파3)에는 선수들이 직접 선정한 배경 음악과 함께 팬들 앞에 입장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됐는데, 김재호는 이때 롯데 응원가를 틀고 롯데 유니폼 상의를 입고 나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우승이 확정된 뒤에는 아버지의 롯데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자축했다.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다.

김재호는 "아버지께서 평소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해라. 야구 선수들은 더 열심히 한다'고 격려해 주셨다"며 "제가 유니폼을 입고 나온 것도 아마 모르고 계셨을 것"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묻어있다.

프로 데뷔 18년, 210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의 숙제를 푼 김재호. 이제 자신의 목표는 "죽을 때까지 오래 골프 선수를 하는 것"이라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내듯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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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기자 (trist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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