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랩터보다 더 강력” 中, 또 J-36 공개…공대공 미사일 12발 탑재

김광태 2025. 11. 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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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중국 SNS에 유포된 J-36 비행 사진 [홍콩 SCMP 캡처]


중국이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 시제기를 또다시 공개했다. 이는 J-36이 작년 12월 말 처음으로 공개된 데 이어 10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두 번째 시제기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에 꼬리 수평 날개가 없고 3개의 엔진을 장착한 젠(殲·J)-36 시제기가 시험비행 하는 모습이 유포됐다.

이번 시제기는 첫 번째의 오목한 노즐(배기·분출 장치)을 각진 노즐로 대체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노즐 모양이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와 유사하다고 SCMP는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 군사매체 워존(The War Zone)을 인용해 각진 노즐은 특정 비행 단계에서 안정성과 기동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CMP는 아울러 새로 공개된 J-36은 기체 위쪽에 1개, 아래쪽에 2개의 공개 흡입구를 갖춘 삼중 엔진구조였다고 덧붙였다.

J-36은 중국 군용기 제작사 청두항공기공업그룹(CAC)이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도 청두항공기공업그룹의 쓰촨성 메인 공장 활주로에서 찍힌 J-36의 모습이 공개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기체 양쪽에 대공미사일 또는 소형 유도 공대지 미사일이 실리고 중간에 대형 공대지 미사일이 탑재될 수 있는 3개의 무장창이 확인되기도 했다.

J-36의 전투 반경은 5세대 전투기보다 2∼3배 넓은 최대 3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넓은 무장창에는 기존 미국 전투기의 약 두 배 수준인 첨단 공대공 미사일 12발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중국 관영매체들은 보도한 바 있다.

J-36과 비슷하거나 한 단계 위인 6세대 전투기 J-50도 급속도로 개발 중이라고 SCMP가 전했다. J-36은 청두항공기공업그룹, J-50은 선양항공기공업그룹(SAC)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

이 신문은 “중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은 미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 움직임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면서 “J-36, J-50은 이르면 2031년 1월 실전 투입될 수 있으며 미국의 6세대 전투기보다 수년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2014년부터 6세대 전투기 개발을 해왔으나 비용 과다로 인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시절인 작년 7월 개발 사업이 중단돼 재검토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 3월 트럼프 미 대통령은 보잉이 미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인 F-47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F-47에 대해 공개를 꺼리고 있으며 미 공군의 현존 최첨단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22를 압도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F-22는 마하 2.25(시속 2414㎞)가 최고속도이고 전투 반경은 850㎞다. 초음속 순항이 가능하며 내부와 외부에 각각 8.2t과 12t을 무장할 수 있다.

미국은 트럼프 미 행정부 임기가 종료되는 2029년 초에는 F-47 생산이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F-22에 대해 이스라엘·호주 등 동맹국에도 판매해오지 않았으나, F-47은 수출도 가능하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미국 매체들의 보도도 나온다. F-22는 1대당 가격이 3억5000만달러(한화 5000억원)에 달한다.

통상 제트기가 처음 나왔을 때인 1940∼1950년 때의 전투기를 1세대, 마하 1.0(시속 1225㎞)의 초음속 전투기를 2세대, 레이더와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해 가시거리 이상의 전투를 할 수 있는 1960∼1970년대 전투기를 3세대로 분류한다.

미 공군 차세대 최첨단 전투기 사업자로 선정된 보잉의 F-47 [로이터 연합뉴스]


이어 기계적 신호가 아닌 전기신호를 사용한 제어를 뜻하는 플라이바이와이어(FBW) 비행 제어 시스템이 적용된 전투기를 4세대라고 칭한다. 여기에 1990년대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을 적용한 전투기가 4.5세대다. 국산 전투기인 KF-21 보라매가 4.5세대에 속한다.

5세대는 스텔스 전투기로, 개발 비용은 물론 첨단의 기술이 필요해 현재 미국 이외에 러시아와 중국만 성공했다.

6세대는 인공지능(AI)과 무인 전투기 통합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은 F-47, 중국은 J-36·J-50을 개발 중이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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