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사태 여파로 6개 韓 기업 대미 투자 취소·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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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태의 여파로 최소 6개의 한국 기업이 대미 투자를 취소하거나 보류했다.
WP는 "트럼프 정부가 안심시키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한국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많은 동아시아 기업들이 여전히 미국을 예측하기 어려운 나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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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심 시도에도 韓 기업 신중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익명의 업계 관계자 등을 인용해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회사 중 최소 2곳이 미국에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최소 4곳은 9월 현대차 급습 이후 프로젝트 중단 기간을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태미 오버비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는 "미국에서 건물 부지를 선정 중이던 한 한국 기업은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 이후 '미국 시장의 예측 불가능성을 고려하면 한국 내 확장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콜라라도주 덴버의 로펌에서 활동하는 이민 전문 변호사 크리스 토머스도 "한국의 한 고객사가 미국 내 대규모 사업을 구축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현대차 단속으로 한국 내나 인도에서 사업 계획을 확장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WP는 향후 사업상 불이익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대미 투자를 철회·보류한 한국 기업의 이름을 밝혀 적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SK 등 주요 대기업 총수를 만나 미국 투자 기업 노동자 비자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한미 정상회담 전인 지난 27일 "나는 조지아주 공장 이민자 단속에 매우 반대했다"고 주장하며 "그들은 미국에 들어와서 매우 복잡한 기계와 장비를 만들고 있다. 적어도 초기 단계에서는 인력을 데려올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WP에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투자 친화적인 경제로 만드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국 내 수조달러의 투자 약속을 이끌어내고 일자리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오버비 전 대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지난 몇 주간의 논의, 특히 이번에 타결된 거래는 한국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럼에도 WP는 "트럼프 정부의 입장 전환에도 미국의 투자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우려 섞인 입장을 보였다.
WP는 "트럼프 정부가 안심시키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한국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많은 동아시아 기업들이 여전히 미국을 예측하기 어려운 나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인과 다른 아시아 국가 국민들은 여전히 비즈니스 비자나 고용주 측 비자로 방미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며 "한국 기업의 소극적 태도로 3500억달러 대미 투자 약속 이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봤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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