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골대, 올해에는 골" 두 번째 승강PO 앞둔 수원 브루노 실바의 당찬 출사표

반재민 2025. 11.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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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서울 이랜드를 떠나 수원으로 새로운 둥지를 틀었던 브루노 실바, 저돌적인 돌파와 활발한 수비가담, 뛰어난 킥력으로 세라핌, 파울리뇨, 일류첸코와 함께 수원의 판타스틱 4로 공격을 이끌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7월 12일 충북청주FC와의 경기에서 그는 선수 생활에 커다란 악재를 만났다.

전반 3분만에 페드로와 충돌하며 무릎에 불편함을 느낀 브루노 실바는, 투혼을 펼치며 전반전까지 활약한 후 교체되었다. 원래는 당초 단순 타박상으로 진단되어 빠른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정밀검진을 실시한 그에게 내려진 청천벽력같은 진단, 오른쪽 무릎 연골에 뼛조각이 발견되어 이를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병원에서는 시즌 아웃까지 준비하라는 소견까지 내놨다. 지난해보다 더 큰 시련이 그에게 찾아왔다. 

무더운 여름 내내 그는 재활에 매진했고, 그는 시즌 아웃이 될 수 있었던 부상을 극복하고 3개월만에 기적같은 복귀전을 치뤘다. 그리고 지난 1일 충북청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시작전 교체투입되며 조금 더 많은 출장시간을 가져갔다. 그리고 팬들이 고대하던, 어쩌면 선수 본인이 가장 기다렸을 골이 나왔다.

후반 20분 김지현이 절묘한 터치로 충북청주의 라인을 깨뜨리고 페널티 박스까지 전진해 브루노 실바에게 볼을 연결했다. 브루노 실바는 주춤 거리는 듯 하더니 각이 없는 곳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이승환 골키퍼의 손을 피해 네트를 출렁였다. 지난 7월 5일 충남아산전 득점 이후 121일만에 터뜨린 복귀골이었다. 

실바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
여러 생각하지 않고 슈팅을 했는데, 골에 대한 집념이 강해서인지 운이 좋게 들어간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이어서 "이번 주에 오른쪽에 서서 슈팅하는 훈련이 있었는데 비슷한 장면이 두 장면이 있었는데 훈련에서 나왔던 것이 실전에서도 나온 것 같다."라고 훈련을 통해 얻은 결과임을 이야기했다.

브루노 실바의 복귀골로 충북청주는 추격의 동력을 잃었고, 수원은 2대0 완승을 거두며 K리그2 2위를 확정, K리그1 11위 팀과 펼치는 승강 플레이오프1 진출을 확정지었다. 브루노 실바는 경기 소감에 대해 "
복귀하고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골을 통해서 팀을 도울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우리 스스로 2위라는 자리를 확보해서 플레이오프를 가게 된 것에 기쁘게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그는 컨디션을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 변성환 감독 역시 브루노 실바에게 남은 경기 동안 출전 시간을 더욱 늘릴 예정이다. 브루노 실바는 최근 컨디션에 대해 "감독님과 컨디션 체크를 매일하고 있다. 감사하게도 이번 경기에는 미팅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이야기했고 더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도록 해줬다. 그 부분을 최대한 잘 활용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했는데 다행히 45분 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부상 당했던 곳도 전혀 통증도 없었고 컨디션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너무 좋은 느낌이었다. 성공적으로 45분을 뛴 것 같은데 앞으로 좀 더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컨디션과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이야기했다.

올 시즌을 되돌아본 브루노 실바는 "초반에 굉장히 좋은 출발을 했었다. 심리적으로도 체력적으로 몸으로도 너무나도 좋은 느낌이 있었어서 좋은 한 해가 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쉽게도 두 번이나 부상을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두 차례 부상을 당하면서 심적이나 컨디션이나 좋지 않았지만, 주변의 도움 덕분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다.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과정인데 경기 감각도 중요하고 경기 체력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10분, 45분 그리고 그 이상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 체력과 감각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전성기 시절에 비해 얼마 정도 회복했는지에 대해서 "수치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좋은 느낌이다."라고 짤막하게 답한 브루노 실바는 불의의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을 이탈한 세라핌에 대해 "빨리 복귀했으면 좋겠고, 잠시 쉬어간다는 생각을 가지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이어서 "세라핌은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고, 엄청 큰 부상은 아니라고 들었기 때문에 이번 계기로 본인도 쉬어가는 마음으로 휴식했으면 좋겠다. 우리에게 너무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부상에서 돌아와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고 있고 얼른 돌아와서 같이 축구를 즐기면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빠른 복귀를 기원했다.

이제 브루노 실바의 눈은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지난해 서울 이랜드 소속으로 첫 승강 플레이오프 경험을 가졌던 브루노 실바는 2차전에서 멋진 헤더 선제골로 최강 전북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했다. 브루노 실바는 지난해의 경험이 올해 큰 자산이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었다. 

브루노 실바는 "개인적으로 팀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100% 확신하고 있고 자신감이 있습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외국인 선수들 그리고 한국 선수들까지 모두 다 그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두 100% 준비를 한다면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 것이라 분명히 느끼고 있고 자신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각오를 전했다.

2년 연속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브루노 실바, 지난해의 실패를 올해의 성공으로 바꾸기 위해 그는 상대의 측면을 누빌 준비를 마쳤다.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 그는 승격을 향한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승리 그리고 승격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고 이기는 것만을 원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항상 승리를 위해서 개인적으로 준비를 잘 할 거고요. 팬들에게도 승격하는 모습을 꼭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지난해 이랜드에서의 승강 플레이오프는 골대를 맞췄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올해 수원 삼성에서의 승강 플레이오프는 팀의 승리라는 골을 넣으며 승격하고 싶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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