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인파에 결제만 1시간…이마트 대박 터졌다 [르포]

박연수 2025. 11. 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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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으로 오세요. 여기가 계산 줄 끝입니다.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직원들은 계산 줄 안내를 위해 '여기가! 마지막 줄입니다!'고 적힌 판을 들고 연신 큰 소리로 외쳤다.

1층에 있는 계산대를 가기 위한 줄은 지하 1층까지 이어졌다.

김모 씨도 "술, 쌀, 고기 등 먹거리 위주로 샀다"며 "할인 행사가 자주 열리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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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유통업계 할인 이어지며 ‘오픈런’
김포한강점 인파 몰려 계산에만 1시간
지난 2일 경기 김포시 이마트 김포한강점 계산대에 수많은 사람이 몰려, 1시간 이상 대기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박연수기자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이쪽으로 오세요. 여기가 계산 줄 끝입니다.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지난 2일 오전 11시께 찾은 경기도 김포시 이마트 김포한강점은 북새통을 이뤘다. 직원들은 계산 줄 안내를 위해 ‘여기가! 마지막 줄입니다!’고 적힌 판을 들고 연신 큰 소리로 외쳤다. 1층에 있는 계산대를 가기 위한 줄은 지하 1층까지 이어졌다.

이날 이마트는 신세계그룹의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2025 쓱데이’ 마지막 날을 맞아 하루 종일 붐볐다. 킹크랩, 한우 등을 반값에 판매한다는 입소문에 매장 입구부터 오전 일찍 킹크랩 품절 안내판이 설치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았다.

특히 지하 1층 축산 코너는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였다. 너나없이 카트에 고기 팩을 가득 담고 있었다. 한우 양념 불고기 판매대 앞에서는 ‘간이 설명회’가 벌어졌다. 저렴한 가격에 원산지를 의심하는 고객들에게 직원은 “물건을 많이 가져와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쓱데이 한우 코너에서 사람들이 고기를 고르고 있다. 박연수 기자

추석 이후 가격이 가격이 오른 계란도 불티나게 팔렸다. ‘1인 1판 한정’ 안내판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계란은 행사 카드 결제 시 30구 계란 한 판을 498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계란 30구는 6466원으로, 행사 제품보다 1486원 비싸다.

일찍이 킹크랩이 동난 수산 코너에서는 냉동 오징어가 인기 상품이었다. 40대 주부 A씨는 오징어 팩을 집어 들곤 “냉동 오징어는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나중에 꺼내먹을 수 있어 일단 담았다”고 말했다. 생필품 판매대도 유사했다. 판매대에 배치된 직원들은 “유통기한이 길어 나중에 쓸 수 있다”며 소비자들을 설득했다.

카트를 가득 채운 소비자들은 긴 대기 줄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복희(49) 씨는 “과자 할인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와 15개 9990원 과자를 구매했다”며 “물가가 비싸 장보기가 부담됐는데 너무 좋다”고 전했다. 김모 씨도 “술, 쌀, 고기 등 먹거리 위주로 샀다”며 “할인 행사가 자주 열리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15개 9900원 행사에 직원이 연신 과자를 쌓아 올리고 있다. 박연수 기자

실제 소비자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그중 생활물가지수가 2.5%로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는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5일까지 ‘땡큐절’ 1주 차 행사를 진행한다. 전복, 킹크랩, 계란 등 필수 먹거리를 중심으로 할인을 제공한다. 떙큐절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픈런이 생길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도 ‘BLACK 홈플런’ 행사가 한창이다. 오는 5일까지 1주 차 행사를 진행하며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 교수는 “유통업계가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감에 도움을 줘 소비를 이끌어야 한다”며 “할인 품목 결정과 할인 폭 결정에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마트 김포한강점 직원이 계산줄을 안내하고 있다. 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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