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세계푸드, 아워홈에 매각 앞두고 노조 출범

김수연 2025. 11. 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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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문제가 식품 기업 인수합병(M&A)의 복병이 됐다.

신세계푸드가 성과급 문제를 매듭짓지 않고 아워홈으로 매각을 결정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신세계푸드 노조 관계자는 "회사를 넘기더라도 처우를 제대로 보장해 달라는 게 우리의 요구"라며 "현재 신세계푸드에서 받고 있는 성과급을 아워홈에 합병된 뒤에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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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보장해 달라” 트럭시위도 계획

성과급 문제가 식품 기업 인수합병(M&A)의 복병이 됐다.

아워홈에 매각되는 신세계푸드에서 창사 후 첫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3일 디지털타임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서울동부지청에 10월 30일자로 신세계푸드 노동조합 설립신고증이 등록됐다. 노동조합 설립신고증이 등록됐다는 것은 노조가 결성됐고, 노조가 공식 활동에 나서기 위한 절차를 마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조위원장은 현장 근무자인 김영일 조리사가 맡았다. 현재 노조 설립을 위한 최소 필요 인원이 가입해 있는 상태며, 노조는 300명 노조원 모집을 예상하고 있다.

또 노조는 차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별노조인 식품노조에 가입할 예정이다. 이번 노조 설립은 성과급을 둘러싼 신세계푸드의 사측과 근로자 측 갈등에서 비롯됐다.

신세계푸드가 성과급 문제를 매듭짓지 않고 아워홈으로 매각을 결정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신세계푸드 노조 관계자는 "회사를 넘기더라도 처우를 제대로 보장해 달라는 게 우리의 요구"라며 "현재 신세계푸드에서 받고 있는 성과급을 아워홈에 합병된 뒤에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3개년의 380%를 성과급으로 받아왔다"며 "이것이 아워홈으로 매각된 이후에도 보장된다는 정확한 협약이 없는 상태로 급식사업 부문이 넘어가는 상황이다. 신세계푸드에서 받았던 지급률과 동일한 성과급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와 관련해 신세계푸드 재무임원 등에 대한 인사조치도 요구하고 있다. 성과급 문제와 임원 인사조치 등 두 가지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신세계푸드 본사 앞에서 트럭시위를 벌이는 것도 검토 중이다.

다만, 고객사에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파업은 하지 않기로 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급식사업 양수도와 관련, "급식사업부 직원들이 선출한 사원대표들과 회사 측이 참여하는 '미래협의체'를 계약 직후 발족하고 직원들의 요청을 경청해 왔다"며 "마지막까지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보장에 대해 회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조로부터 교섭 요청이 오면, 회사는 충실하게 응하고 요구사항을 경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워홈은 지난 5월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김동선 한화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한화호텔앤리조트가 8695억원에 아워홈 지분 58.62%를 인수한 것이다. 이후 아워홈은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를 통해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부문 인수에 나섰다. 양도가액은 약 1200억원이며, 이달 28일이 양도기준일이다.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신세계푸드 노동조합설립신고증. [제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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