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덕 본' 다카이치, 지지율 82%…24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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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출범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정부의 지지율이 8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국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를 비롯해 지난달 26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28일 도쿄 미-일 정상회담 등 '슈퍼 외교 위크'가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큰 구실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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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출범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정부의 지지율이 8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티비에스(TBS) 중심 방송 네트워크인 일본뉴스네트워크(JNN) 방송은 3일 전국 성인 26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1∼2일 실시)에서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할 수 있다’는 응답이 82%에 이르러 지난달 대비 38.3%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지지율 기준으로는 지난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정부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지지할 수 없다’고 답한 이들은 14.3%였다.
특히 한국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를 비롯해 지난달 26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28일 도쿄 미-일 정상회담 등 ‘슈퍼 외교 위크’가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큰 구실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외교 일정에 대해 열에 여덟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83%)는 답을 내놨다.
아펙 정상회의에서 만난 한·일 정상이 만난 가운데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말했고, 다카이치 총리는 “지금의 전략 환경 아래 일-한 관계, 일-한 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날 두 정상은 향후 정상 간 셔틀외교를 지속하기 위해, 다음 만남은 이 대통령이 일본의 지방도시로 답방을 하고 싶다는 뜻을 다카이치 총리에게 전했다. 민감한 과거사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다카이치 총리가 총재를 겸임하고 있는 자민당이 일본유신회와 새로운 연립정부를 세운 것에 대해서는 ‘평가한다’는 응답이 52%를 절반을 넘었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29%에 그쳤다. 애초 1999년 이후 안정적으로 연립정부를 꾸려왔던 공명당이 다카이치 총재 당선 뒤 돌연 ‘연립 이탈’을 선언한 뒤, 자민당은 정권 유지를 위해 긴급히 일본유신회와 손잡았다. 보수색 짙은 두 정당이 정책적 교집합 보다 정치적 이해타산에 따라 결집한 데 부정적 의견이 나왔지만, 다카이치 정부의 지지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자민-유신 연립’에 대한 지지도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 연립여당이 추진하는 새 정책 가운데 ‘중의원(하원) 국회의원 정수 10% 축소’와 관련해서 ‘올해 안 관련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48%로 ‘올해 통과시킬 필요는 없다’(35%)보다 우세했다.
다카이치 정부에서 이전보다 형편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정부에서 경기가 좋아질 것 같다고 기대한 이들이 58%였다. 좋아지지 않을 것 같다는 부정적 응답은 23%에 머물렀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직후 소신표명연설에서 “책임있는 적극 재정을 한다는 생각 아래 전략적으로 재정 정책을 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과 동시에 내세웠던 방위비 증액 방침에 대해서도 호응이 컸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2% 달성’을 애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올해안에 달성한다는 계획에 대해 ‘지지한다’는 응답이 56%였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자민당이 전달 대비 1.0%포인트 오른 28.9%,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는 0.3%포인트 상승한 3.9%를 기록했다. 제 1 야당인 입헌민주당 지지지는 0.3%포인트 하락한 5.5%로 나타났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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