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역사문화 담긴 '호가정' 시민 곁으로···"매력적 산책로"

광주=박지훈 기자 2025. 11. 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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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호가정 경관조성 추진
가치제고···여가·문화공간 자리매김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덕동 호가정 일대 수변데크 산책길. 사진 제공=광주 광산구
[서울경제]

호가정.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덕동 1번지 일원에 자리한 광주시 지정 문화유산으로, 조선시대인 1558년 선비 설강 유사가 낙향 후 지은 정자로, 임진왜란 당시 소실됐다가 고종 8년에 중건돼 오랜 세월 동안 지역의 정신과 풍류를 상징해 온 전통적인 정자다.

광산구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가 담긴 호가정 가치제고와 함께 시민의 여가·문화공간으로 재정비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호가정 경관조성 공사’를 추진했다.

호가정 경관조성 공사는 국토교통부 사업인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선정돼 2년 동안 총 10억 원(국비 9억 원, 시비 5000만 원, 구비 5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광산구는 기존 접근성이 낮고 시설이 노후화됐던 호가정을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쾌적하고 매력적인 산책로로 조성했다.

특히 수변데크와 산책길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안전하고 아름다운 보행환경으로 구성했으며, 전통미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새단장했다.

광산구는 지난 1일 호가정 경관조성 준공식과 함께 호가정 주민 화합 한마당을 진행했다. 호가정 주민 화합 한마당은 2024년 동곡동 주민총회 1순위로 선정된 마을의제로서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동곡동 첫 주민 화합행사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호가정은 광산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이번 사업은 호가정의 가치를 시민 곁으로 되돌리는 뜻깊은 과정”이라며 “주민과 함께 도시의 숨은 매력을 살리고, 모두가 머물고 싶은 문화·휴식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광산구는 전통문화 유산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정비해 도시의 품격을 높일 예정이다.

광주=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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