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더워지나 했더니 결국.. 열대 모기, 제주서 첫 발견

제주방송 이효형 2025. 11. 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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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지방에 주로 서식하며 웨스트나일열 등 감염병을 옮기는 '열대집모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에서 발견됐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진행한 감염병 매개체 감시 채집 모기에서 그동안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열대집모기가 새롭게 발견됐습니다.

질병청은 열대집모기가 제주 여러 지점에서 발견됐다며, 아직까지 유입 경로는 알 수 없지만 이미 제주에 서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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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지방 서식 '열대집모기' 제주서 발견
제주 여러 지역서 발견.. 이미 서식 가능성
유입 경로는 아직.. 질병청 모니터링 강화
기후변화 속 제주가 새로운 종 유입 통로로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열대지방에 주로 서식하며 웨스트나일열 등 감염병을 옮기는 '열대집모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에서 발견됐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진행한 감염병 매개체 감시 채집 모기에서 그동안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열대집모기가 새롭게 발견됐습니다.

열대집모기는 집모기류의 하나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모기인 빨간집모기와 형태적으로 매우 유사하지만 보다 따뜻한 열대·아열대 기후 지역에서 서식합니다.

보건학자 주인호 박사의 1956년 논문 '한국산 모기의 분류'엔 이 모기가 한국 모기 중 하나로 기록돼 있으나, 표본이 없고 70년 가까이 발견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학계에선 한국 모기 목록에서 열대집모기를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번에 유전자 분석을 통해 열대집모기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된 겁니다.

질병청은 열대집모기가 제주 여러 지점에서 발견됐다며, 아직까지 유입 경로는 알 수 없지만 이미 제주에 서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도 진출했을 가능성이 있어 내년에 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방역 작업 모습


열대집모기가 옮기는 웨스트나일열 등은 드물게 뇌염, 수막염으로도 이어지는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유럽에선 지난해 19개국에서 1,436명의 환자가 나와 125명이 숨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선 3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돼 있으며, 2012년 아프리카 기니에서 감염돼 입국 후 확진 받은 사례 1건을 제외하곤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질병청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종이 늘어나는 것은 기후변화의 영향이라며 특히 기온이 높고 해외 여행객 유입이 많은 제주가 새로운 종 유입의 통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2023년엔 동남아에 주로 서식하는 숲모기의 일종이 서울대 연구진에 의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제주에서 발견된 바 있습니다.

질병청 연구진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확인한 이번 조사 결과를 공식 학술지 '건강과 질병'을 통해 곧 공개할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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