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피, 꿈 아니다?”…낙관론 커지는 이유는? [잇슈 머니]
[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5천피, 꿈이 아니다?'라고 하셨어요.
최근 코스피 지수가 무섭게 오르면서 4천피 시대를 열었는데, 벌써 5천피 너무 앞서가는 건 아닐까요?
[답변]
네, 그런 의견도 충분히 일리가 있는데, 사실 4천피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게 불과 다섯 달 전입니다.
올해 코스피 지수가 연간 70% 가까이 올랐고 2천4백에서 4천까지 단숨에 상승했는데, 시장에선 이미 내년 눈높이가 어디까지인지 내다보고 있습니다.
느낌이나 감으로만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전문 투자자 사이에서도 어느덧 5천피 얘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디서 누가 어떤 얘길 했나요?
[답변]
네, 에이펙 정상회의가 한창이던 때라 크게 조명받지 못했지만,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에서는 '코스피 5천 시대 도약을 위한 시장전문가 간담회'라는 꽤 무게감 있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각 증권사에서 투자의 근거를 제시하는 리서치 센터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그간 국내 증시에 보수적인 뷰를 제시하던 리서치 센터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 전망이 좋은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그다지 크지 않다. 현재 기준으로 20% 정도 시가총액 증가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당일 종가 4천86.89를 기준으로 보면, 코스피가 약 4900까지는 무리 없이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글로벌 증시를 이끄는 유동성, 인공지능 수요 확대 기조와 국내 증시를 이끄는 증시 부양 기조, 반도체 실적 공감대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이 같은 전망이 가능하다"며 "코스피 밴드 상단을 4천500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리포트를 내거나 의견을 제시하면 소위 박제가 돼서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 있는 분들인데, 국내장에 자신감이 생긴 이유가 뭘까요?
[답변]
그건 실적과 유동성, 그리고 정부의 강력한 주가 부양 의지가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있어섭니다.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시총 상위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는데요.
반도체 장사 잘했고 앞으로도 없어서 못 팔 거란 전망 속에 3분기 영업이익은 12조 천661억 원으로 1년 새 33% 가까이 늘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조 원 클럽에 가입한 데다, 내년도 물량까지 완판됐다는 컨퍼런스 콜 이후 주가가 힘차게 올랐습니다.
그 사이 국내 광의통화 M2는 어느덧 4천400조 원이나 풀렸고, 금리는 순차로 낮아질 전망인 데다, 정부는 부동산으로 갈 돈이 증시로 가도록 3차 상법개정안 연내 처리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관세전쟁 우려는 어느덧 상수가 됐고,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조건에서 수출하게 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래 저평가된 국내 증시 해볼 만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지요.
[앵커]
한국거래소는 아예 내년 5천피 달성이 가능할 거란 얘길 하고 있다고요?
[답변]
맞습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현재 코스피 PER이 13배 정도 되는데 (해외 사례 등을 보면) 17배 이상이 정상"이라면서 "내년에 환경적 요인에 변화가 없다면 코스피 5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수 예측은 참 어려운 일이고, 호들갑이나 과장이라는 반론도 가능하겠습니다만, 모처럼 국내장이 기세 좋게 뛰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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