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버거’ 출시 준비, ‘시진핑 황남빵’ 순례… APEC 효과 잇는다
‘APEC 관광 자원화’ 모색하는 경주
트럼프 머문 호텔 등 상품화 논의… 정상회의장 APEC 특별전 구상
불국사 관광-기념 굿즈도 인기… 경주시장 “APEC이 새 관광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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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치즈버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먹은 치즈버거를 호텔 측이 그대로 재현한 요리. 경주힐튼호텔 제공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투숙한 경북 경주힐튼호텔 관계자는 2일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마케팅과 고객 유치에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숙박 직후 객실에서 주문한 ‘아메리칸 치즈 추가 케첩 듬뿍 치즈버거’는 벌써부터 대박이 날 조짐이라고 한다. 그가 묵었던 8층 VIP 전용 객실까지 누구나 한번 경험하고 싶은 패키지 숙박 상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게 호텔의 목표다. 호텔 측은 “빠른 시일 내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 숙박 공간과 식사 메뉴를 ‘관광 자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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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 금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선물로 받은 천마총 금관 모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출처 X |
경주힐튼호텔과 마찬가지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묵었던 경주 코오롱호텔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숙박했던 라한셀렉트 경주 호텔 측도 관련 패키지 상품 출시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국 정상들의 회의 장소였던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선 특별 전시를 구상 중이다. 정상회의장을 그대로 재현하고, 정상들이 앉았던 의자, 사용한 물건들도 전시할 계획이다. 한미 한중 정상회의가 열린 국립경주박물관 내 천년미소관은 APEC의 의미를 담은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K테크 쇼케이스 등이 열린 경제전시장은 대한민국 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산업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 블레저(비즈니스+레저) 코스로 떠오른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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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황남빵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선물한 경주 명물 황남빵. 대통령실 제공 |
‘경주빵’의 원조 격인 황남빵 외에도 이 빵을 처음 개발한 최영화 씨의 아들이 만든 최영화빵, 제자들이 개발한 찰보리빵 등의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경기 고양시에서 온 한상미 씨(29)는 “APEC을 계기로 이색 빵집을 둘러보는 경주 관광객이 늘 것 같다”고 말했다.
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둘러본 경주 황리단길에선 이른바 ‘레빗 코스’가 회자되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황리단길에 있는 젤라토 가게에서 디저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올리브영에 들러 스킨케어 제품을 13개 구매하고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해외에서도 K푸드와 K뷰티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다.
이 밖에 정부가 선물했던 트럼프 대통령 신라 금관과 시 주석에게 준 비자나무 바둑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방문한 불국사 등 블레저(비즈니스+레저) 경주 코스, APEC 기념 굿즈 등도 주요 활용 관광 자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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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빈 만찬에 오른 닭강정 1일 경북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 국빈 만찬에는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식 요리 닭강정이 메뉴로 등장했다. 대통령실 제공 |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들과 경제인, 정부 관료들이 다녀간 경주의 모든 공간들이 새로운 관광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이를 토대로 K문화의 신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주=김화영 기자 run@donga.com
경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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