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희찬' 0승 2무 8패, 울버햄튼 또또또또 경질 엔딩...재계약 1달 만에 결별 "4년 사이 5번째 감독 교체" [공식발표]


[OSEN=고성환 기자] 재계약을 맺은 지 겨우 한 달이 지났지만, 칼을 빼 들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결국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했다.
울버햄튼은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울브스는 2025-2026시즌 개막 후 승리하지 못한 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과 결별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울버햄튼은 "지난해 12월 몰리뉴 스타디움에 도착한 페레이라와 그의 사단은 즉각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며 프리미어리그 후반기 팀을 성공적인 시즌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의 결과와 경기력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 결과 리더십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페레이라 감독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8명도 모두 팀을 떠난다. 울버햄튼은 21세 이하(U-21) 팀의 제임스 콜린스 감독과 18세 이하(U-18) 팀의 리차드 워커 감독이 새로운 1군 감독 선임 전까지 훈련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필요한 결단이었다.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 시즌 소방수로 부임해 울버햄튼을 강등권에서 구해냈다. 6연승을 질주하며 후반기 대반전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즌은 달랐다. 울버햄튼은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보드진은 지난 9월 말 4연패에 빠졌음에도 페레이라 감독과 3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신뢰를 보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2일 열린 풀럼전이 페레이라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울버햄튼은 풀럼 원정에서 0-3으로 대패하며 2무 8패에 그쳤고, 프리미어리그 유일한 무승 팀으로 남게 됐다. 10경기에서 7골을 넣는 데 그쳤고, 무려 22실점을 허용했다.
아무리 지난여름 마테우스 쿠냐와 라얀 아이트누리, 넬송 세메두 등이 떠났다지만, 용납할 수 없는 성적. 분노한 팬들이 페레이라 감독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인내심을 잃은 울버햄튼 수뇌부도 빠른 분위기 반전을 위해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제프 시 울버햄튼 회장은 "페레이라 감독과 그의 사단은 울버햄튼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지난 시즌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을 줬다. 안타깝게도 이번 시즌의 시작은 실망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선점을 찾기 위해 감독에게 시간과 더 많은 경기를 주고자 하는 강한 열망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변화를 택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페레이라 감독과 그의 사단이 보여준 노고에 감사드린다. 미래에 행운만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2021년 여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계약을 상호 해지한 뒤로 브루누 라즈, 훌렌 로페테기, 게리 오닐 감독에 이어 페레이라 감독까지 경질하는 잔혹사를 이어가게 됐다. 영국 'BBC'는 "페레이라 경질은 놀랍지 않다. 울버햄튼은 4년 만에 5번째 정식 감독을 찾게 됐다"라고 짚었다.
황희찬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그는 오닐 감독이 떠난 뒤 페레이라 감독 밑에서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이번 시즌에도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하며 공식전 10경기 1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새로운 감독과 궁합이 잘 맞는다면 리그 12골 3도움을 몰아쳤던 2023-2024시즌의 모습을 되찾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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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울버햄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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