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차 내 칼부림에 11명 부상… "테러 혐의는 없다"

박지영 2025. 11. 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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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중이던 영국의 한 기차 내부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부상당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5분 영국 잉글랜드 케임브리지셔주의 돈캐스터를 출발해 킹스크로스로 향하던 런던 노스이스턴 철도(LNER) 내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경찰은 "부상자 1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 중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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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중 2명은 생명 위독한 상황
용의자 흑인·카리브계 영국 국적자
스타머 총리 "끔찍하고 우려스러운 사건"
1일 열차 내 칼부림이 발생한 영국 헌팅던역 근처에 구조용품이 널브러져 있다. 헌딩턴=AFP 연합뉴스

운행 중이던 영국의 한 기차 내부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부상당했다. 당국은 30대 남성 2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은 모두 영국 국적자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5분 영국 잉글랜드 케임브리지셔주의 돈캐스터를 출발해 킹스크로스로 향하던 런던 노스이스턴 철도(LNER) 내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은 케임브리지셔주 피터버러역을 출발한 직후 시작됐고, 경찰은 오후 7시 42분 신고를 받고 열차를 15분 거리의 인근 헌팅던역에 비상 정차시켰다. 영국 경찰은 "부상자 1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 중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열차 내부가 피투성이였다며 끔찍한 현장을 전했다. 사건 발생 열차에 타고 있던 올리 포스터는 BBC에 "'누군가 모두를 찌르고 있다. 도망쳐야 한다'는 외침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엔 핼러윈 다음 날 장난을 치는 줄 알았지만, 곧 옷과 손에 피가 가득한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내가 타고 있던 칸으로 밀려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무장 경찰이 플랫폼 위에 서 있는 한 남성을 향해 무기를 겨눴고, 경찰은 테이저건으로 그(용의자)를 제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용의자는 각각 32세 흑인, 35세 카리브계로 두 명 모두 영국 국적을 갖고 있다. 한 때 불특정 다수에 대한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응하는 경찰 암호 코드인 '플라토(Plato)'가 한때 발령되기도 했지만, 영국 경찰은 테러 가능성을 배제했다. 2일 브리핑에서 경찰은 "현 단계에서 이번 일이 테러 사건임을 시사하는 것은 전무하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끔찍하고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구조대원들의 대응에도 감사한다"며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경찰의 지시를 따라 달라"라고 당부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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