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클락 위반 많이 나온다” 원태인의 체코·일본전 슬픈(?) 예감…10초가 WBC 성적을 바꿉니다, 예방주사 맞으세요[MD고양]

고양=김진성 기자 2025. 11. 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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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대표팀/고양=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피치클락 위반,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한국야구대표팀은 메이저리그식 피치클락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아직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직위원회는 2026년 대회 세부 시행규칙을 발표하지 않았다.

한국야구대표팀/고양=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과거 대회 규정에 메이저리그식 피치클락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걸 누구나 유추할 수 있다. WBC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같은 논리로 메이저리그가 아직 도입하지 않은 ABS는 내년 WBC에 적용되지 않는다.

KBO리그의 피치클락은 투수들의 경우 유주자 25초, 무주자 20초 투구가 원칙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는 유주자 18초, 무주자 15초다. 쉽게 말해 투수들의 투구 사이 간격이 최대 10초의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투수들도 타자들도 메이저리그식 타이트한 피치클락 규정에 적응하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단순히 스트라이크, 볼 하나의 페널티가 아니다. 한 타석, 아웃카운트 하나를 넘어 한 선수의 경기력을 넘어 경기결과까지 바꿀 수 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은 적응돼 있다. 그러나 KBO리거들은 초비상이다. 원태인은 2일 고양국가대표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마친 뒤 WBC 피치클락에 대해 “아무래도 조금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갑자기 확 많은 시간이 짧아지다 보니까 이번 평가전서는 위반하는 선수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타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좀 많이 공부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태인은 “모든 선수가 이번에는 좀 위반을 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좀 보여야 될 것 같다. 중요한 건 WBC다. 이번에 다행히 그런 점을 빨리 경험할 수 있게 돼서 좀 다행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KBO도 철저히 대비 중이다. 이날 투수들이 훈련하는 WBC 공인구를 소개했다. 그리고 8~9일 체코 평가전, 15~16일 일본 평가전서 메이저리그식 피치클락을 적용하고, ABS는 실시하지 않는 등 WBC와 같은 환경을 설정한다. 단, 평가전 4경기서 연장전은 치르지 않기로 체코, 일본과 합의했다. 아울러 KBO는 평가전이 끝나면 내년 WBC 시행수칙 매뉴얼을 선수 개개인에게 전달해 미리 숙지하게 할 예정이다.

한국야구대표팀/고양=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류지현 감독은 “(내년 WBC서)피치클락이 15초, 18초다. 굉장히 빠르고 굉장히 단호하죠. 심판들이 (위반)시그널을 보내는 게 KBO리그에서 하는 것보다 단호하고 타이트하다. 경험을 해야 한다. 타자들도 타석에서 준비해야 하고, 투수들도 투수판 이탈 같은 KBO리그에서 적용되지 않는 것들을 실질적으로 (이번 평가전을 통해)좀 느껴야 한다. 이번 네 경기를 통해 굉장히 도움을 받지 않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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