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덕분에 좋은 감독됐다" 로버츠 진짜 복 받았다, 2025년에 야마모토를 만나서

신원철 기자 2025. 11. 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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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메이저리그에서 전날 선발투수로 나와 96개를 던진 선수가 바로 다음날 34구를 던지는 투수가 나올 줄 누가 알았을까.

또 "전례 없는 일이다. 정신적인 면도 중요하고, 또 완벽한 투구 폼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흔들리지 않는 의지가 컸다. 그런 선수는 본 적이 없다. 이 모든 게 결합된 결과다. 야마모토는 내가 완전히 믿는 선수다. 야마모토가 나를 꽤 좋은 감독으로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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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
▲ 월드시리즈 7차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포효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5년 메이저리그에서 전날 선발투수로 나와 96개를 던진 선수가 바로 다음날 34구를 던지는 투수가 나올 줄 누가 알았을까. LA 다저스의 새로운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그 말도 안 되는 일을 해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런 선수는 본 적이 없다"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야마모토 덕분에 내가 좋은 감독이 됐다"고 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연장 11회 5-4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5차전까지 2승 3패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원정경기로 펼쳐진 6차전과 7차전에서 내리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2경기의 승리투수는 모두 야마모토였다.

야마모토는 6차전에서 6이닝 1실점 선발승을 거둔 뒤 7차전에서 2⅔이닝 무실점 구원승을 거뒀다. 2차전 완투승 포함 월드시리즈에서만 3승, 17⅔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02의 대활약으로 MVP에 선정됐다. 전체적인 성적도 뛰어났지만 무엇보다 1일 6차전 선발 등판 후 7일 구원 등판이라는 현대 야구에서는 보기 드문 투혼을 발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7차전 선발로 나와 2⅓이닝 3실점한 오타니 쇼헤이는 경기를 마친 뒤 "야마모토가 세계 최고의 투수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거다"라며 야마모토에게 경의를 표했다.

▲ 6차전에서 96구를 던지고 휴식일 없이 바로 불펜에서 등판해 영웅적인 활약을 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로버츠 감독 또한 같은 마음이다. 야마모토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직접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날 선발로 나왔던 야마모토를 투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에 야마모토에게 경기를 지킬 기회를 주고 싶었다. 야마모토는 구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건강에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이죠부'라고 하더라. 괜찮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를 믿기로 했고, 야마모토가 큰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또 "전례 없는 일이다. 정신적인 면도 중요하고, 또 완벽한 투구 폼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흔들리지 않는 의지가 컸다. 그런 선수는 본 적이 없다. 이 모든 게 결합된 결과다. 야마모토는 내가 완전히 믿는 선수다. 야마모토가 나를 꽤 좋은 감독으로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 다저스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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