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사업이 살렸다”…9월 광주·전남 건설수주 회복세
전년比 광주 134%·전남 72%↑
민간 부문 부동산 침체로 부진
소비 둔화 대형소매점 매출 감소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광주·전남 산업활동 동향’ 자료에 따르면 광주의 건설수주액은 1천61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133.6%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공공부문 건설수주액은 공기업 및 기타 공공단체의 발주가 늘면서 전년 같은 달보다 675.4% 급증했다. 반면, 민간부문 수주액은 부동산 경기 둔화와 금융·보험·서비스업 부진의 영향으로 3.8% 감소했다.
건설 형태별로는 건축부문이 39.1% 증가했다. 학교·병원·관공서 등 공공시설 건축이 확대됐고 기타 건축 수요도 늘었다. 토목부문은 철도·궤도, 조경공사 등 인프라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835.4% 급증, 공공 인프라 중심의 지역경제 회복세를 견인했다.
지난 9월 전남지역의 건설수주액은 1천407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2.2% 증가했다.
공공 부문 수주는 도로 및 발전시설 발주가 늘면서 280.1% 증가했으나 민간 부문은 부동산 경기 위축과 제1차 금속 산업 부진의 여파로 69.3%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토목공사는 208.4% 증가했지만 주택 및 공장·창고 건축 수주는 71.1% 급감하며 대비를 이뤘다.
광공업 생산지수에서는 지역별로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광주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131.5로 전년 동월 대비 28.2% 증가했다. 자동차와 전기장비, 담배 등 주요 제조업 생산이 늘어나며 지역 산업 성장세를 이끌었다. 다만 고무·플라스틱 제품, 금속가공품, 인쇄 및 기록매체 등 일부 제조업 부문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남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101.6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식료품과 고무·플라스틱, 기계장비 수리 분야는 생산이 늘었으나 1차 금속·운송장비·화학제품 등 주요 수출 산업이 부진했다.
소비 부문은 다소 침체된 흐름을 보였다.
광주의 9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6.8로 전년 대비 8.2% 감소, 백화점은 3.6%, 대형마트는 13.7% 각각 줄었다. 전남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5.6으로 전년 대비 21.7% 급락, 음식료품과 의복, 가전제품 등의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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