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대치 속 ‘경주선언’ 도출… 다자무역 가치 재확인 성과 [2025 경주 에이펙 폐막-李 ‘양자·다자외교’ 결실]
취임 5개월 만에 다자무대 리더십 입증
문화창조산업 협력 필요성 첫 명문화
AI 전환·혜택 공유 이니셔티브도 채택
G2 갈등 격화·日 역사문제 변수 여전
국익 실현 위한 ‘심화 단계’ 숙제 남아
첨예한 미국과 중국의 대치 상황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최종 결과물인 ‘경주선언’이 막판 치열한 협상 끝에 도출됐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간 양자회담이 열려 당사국 간 현안을 논의하는 장이 되었다는 점에서 한국이 가교 역할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한국이 주도한 가장 큰 외교행사인 이번 에이펙은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 속에서 다자무역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된다.

경주선언은 올해 에이펙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기본 틀로 무역·투자, 디지털·혁신, 포용적 성장 등 에이펙의 핵심 현안에 대한 주요 논의를 포괄해 담았다. 또 인공지능(AI)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대한 회원들의 공동 인식과 협력 의지를 집약했다.


이번 에이펙을 통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토대로 하면서 중국과는 안정적인 관리를 해 나간다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틀은 구축됐다고 파악된다. 다만 미·중 갈등과 더불어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일본과의 충돌 우려, 대미 투자 패키지 이행 과정에서의 한·미 이견 발생 가능성 등 대외적으로 관리해야 할 과제들은 여전히 산적해 있다. 에이펙에서의 상견례를 넘어 미·중·일을 상대로 각종 현안에서 국익을 실현해내기 위해 ‘실용외교 심화 단계’로 발 빠르게 나아가야 하는 숙제가 남은 셈이다.
경주 에이펙 기간 미·중 갈등이 일시 휴전에 접어들었지만, 추후 갈등이 다시 격화할 경우 중국이 한국을 향해 ‘어느 편이냐’고 묻는 압박을 노골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역시 다카이치 총리가 자국 내 지지 기반을 의식한 강경 행보를 재개한다면 양국 간 과거사 문제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이 협력의 걸림돌로 재부상할 수 있다. 결국 이번 연쇄 정상외교를 계기로 마련한 실용외교의 기본 틀 안에서 돌발 변수들을 면밀히 관리하고, 무게 중심을 찾아 균형을 잡는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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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복 목도리 착용하고… 정상들 기념 촬영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정상 및 대표들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목에 두른 옥색 한복 목도리에는 나비를 모티브로 한 에이펙 공식 엠블럼을 새겼다. 경주=남정탁 기자 |
이강진 기자, 경주=박영준·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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