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제가 대구 팬 분들 앞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김병수 감독의 진심 “항상 죄송할 뿐”

박진우 기자 2025. 11. 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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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감독은 대구 팬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다.

대구FC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파이널B 2라운드)에서 수원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FC, 제주SK, 대구는 순서대로 강등권인 10위, 11위, 1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대구는 후반 10분 싸박에게 헤더 선제골을 헌납하며 리드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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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수원)]


김병수 감독은 대구 팬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다.


대구FC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파이널B 2라운드)에서 수원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대구는 승점 29점으로 ‘11위’ 제주SK와의 승점 격차를 승점 6점으로 좁히며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치열한 ‘잔류 경쟁’에 돌입한 양 팀. 수원FC, 제주SK, 대구는 순서대로 강등권인 10위, 11위, 1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대구는 수원FC전 필승으로 벌어진 제주와의 승점 격차를 최대한 줄어야 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는 승점 3점이 절실했다. 특히 앞선 2시에 열린 제주와 광주FC 경기에서, 제주가 0-2로 패배하며 대구는 승점을 좁힐 기회를 안았다.


초반 양상은 지루했다. 수원FC와 대구는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고, 전반 내내 박스 근처에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대구는 후반 10분 싸박에게 헤더 선제골을 헌납하며 리드를 내줬다. 이후 대구는 끊임없이 수원FC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마무리하며 극적인 1-1 무승부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김병수 감독은 “전반전에는 양 팀 모두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사실 세징야가 오늘 경기에 나설 상태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본인이 끝까지 팀을 위해 뛰겠다고 이야기해서 믿음을 가졌다. 에드가 역시 마찬가지였다. 우리에게는 승점 1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에드가는 한 일주일 이상 쉬다가, 어제 잠깐 훈련했다. 경험이 있고, 높이로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선수이기에 기대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세징야는 허리 쪽에 약물 치료도 했었고 부자연스러웠다. 쉬면서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세징야는 예전 정상 컨디션이었으면 전부 다 반칙을 당하지 않았을 것 같았다. 끝까지 세징야가 해줬기에, 승점 1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늘 승점 1점은 귀중하다. 제주와의 격차를 승점 6점으로 좁혔다. 김병수 감독은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지가 좋다. 수적 열세 상황에서 1점 따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남은 경기에 이긴다는 신념으로 준비할 것이다. 조금 더 달려가 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대구 팬들은 패색이 짙은 마지막까지도 열띤 응원을 보냈다. 김병수 감독은 “늘 팬 분들 앞에 잘 나서지 못한다. 뭐라 말할까…미안하다는 마음이 크다. 응원해주신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이기고 나서 앞에서 당당히 인사드리고 싶은데, 지금은 굉장히 죄송할 뿐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한태희가 좋은 선방을 여러차례 보여줬다. 김병수 감독은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다. 잠깐 봤지만,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봤다. 골키퍼로서 배짱도 있고 잠재력도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이 선수가 앞으로 더 클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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