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아들' 김재호, 렉서스 마스터스서 생애 첫 우승

이상필 기자 2025. 11. 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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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감독의 아들 김재호가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김재호는 2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727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만 43세 9개월 4일 만에 첫 승을 신고한 김재호는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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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용희 감독의 아들 김재호가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김재호는 2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727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한 김재호는 최진호와 이유석, 황중곤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어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김재호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 김용희 감독의 아들이다. 지난 2008년 KPGA 투어에 데뷔해 이번 대회 전까지 20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김재호는 210번째 출전 대회인 렉서스 마스터스에서 꿈에 그리던 첫 승을 달성하는 감격을 누렸다. 만 43세 9개월 4일 만에 첫 승을 신고한 김재호는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9위를 기록했다. 또한 40대에 KPGA 투어 첫 승을 달성한 역대 8번째 선수가 됐다.

이날 김재호는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지만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5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3타를 잃었다. 9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10번 홀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 역시 타수를 잃으면서 김재호는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15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도약, 연장전에 합류했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4자 연장전. 다른 선수들이 파에 그친 반면, 김재호는 유일하게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재호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해서 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 그저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장전 상황에 대해서는 "2온 시도를 하기 쉬운 위치로 보내겠다고 티샷을 했는데, 생각보다 티샷 탄도가 높게 나와 바람을 타고 왼쪽으로 갔다. 레이업 하는 방법 밖에 없어서 피칭 웨지로 친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며 "함께 연장전에 간 선수 중 1명은 버디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해 기뻐하기보다는 다음 플레이를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앞으로의 목표도 전했다. 김재호는 "PGA 챔피언스투어를 가는 것을 목표로 이야기했는데 큐스쿨이 없어졌다고 해서 일본이나 아시안투어 시니어투어에 도전해야 할 것 같다"며 "죽을 때까지 골프를 치는 사람이고 싶다"고 말했다.

연장 승부에서 고배를 마신 이유석과 최진호, 황중곤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봉섭과 박은신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5위, 옥태훈과 함정우, 이태희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옥태훈 / 사진=KPGA 제공


옥태훈은 이번 대회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7081.20점을 획득, 시즌 최종전인 KPGA 투어챔피언십 결과에 관계 없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 지었다.

옥태훈은 지난 6월 KPGA 선수권대회와 KPGA 군산CC 오픈, 10월 KPGA 경북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3승을 달성했고, 톱10 10회를 기록하며 차곡차곡 제네시스 포인트를 쌓았다.

옥태훈은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 것 같다. 대회 최종 라운드 경기력이 좋지 않아 조금 시무룩하긴 하지만 제네시스 대상이라는 타이틀을 태어나서 받게 돼 영광"이라며 "제네시스 대상을 탈 수 있음에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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