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 차 선두 지키지 못한 최혜진, 연장 끝 공동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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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1타 차, 2라운드 5타 차, 3라운드 4타 차 단독 선두.
4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부담 탓인지 타수를 줄인 대부분 선수들과 달리 오히려 타수를 잃고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해나 그린(호주),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함께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파5)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야마시타가 먼저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최혜진이 보다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이번에도 쓰디쓴 아쉬움을 맛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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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입문 후 오랜 우승 갈증을 겪어온 최혜진(26)이 또 한번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최혜진은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아시안 스윙 세 번째 대회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42억7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부담 탓인지 타수를 줄인 대부분 선수들과 달리 오히려 타수를 잃고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해나 그린(호주),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함께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파5)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야마시타가 먼저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최혜진이 보다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이번에도 쓰디쓴 아쉬움을 맛보고 말았다.
흐름이 좋지 않았다. 7번(파4) 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던 최혜진은 8번(파3)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9번(파4) 홀에 이어 10번(파5), 12번(파4) 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적어내며 공동 2위 그룹으로 내려갔다. 샷이 눈에 띄게 흔들렸다.
14번(파4) 홀 플레이 도중 기상 악화로 한 시간 가량 경기가 중단된 것이 나름 반전의 계기가 됐다. 16번(파4) 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추스렸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아쉽게 버디를 놓쳐 파에 그치면서 7타를 줄이며 먼저 경기를 끝낸 야마시타, 4타를 줄인 같은 챔피언조 그린과 연장 승부를 펼쳤다. 1차 연장 티샷 후 다시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펼쳐진 플레이오프에서 끝내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 시절 2승을 포함해 통산 11승을 수확한 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이번 대회까지 99개 대회에 나서 지난 6월 마이어 클래식 등 3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톱10 29번을 기록했다. 우승 없는 선수 중 통산 상금 1위에 오를 정도로 준수한 기량을 과시했지만 마지막 방점은 이번에도 찍지 못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영(32)과 김아림(30)이 나란히 합계 17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루키 윤이나(22)는 합계 15언더파를 쳐 데뷔 후 개인 최고인 11위를 기록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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