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롯데’ 김용희 아들 김재호, 43살에 KPGA 투어 첫 우승…“죽을 때까지 골프 선수 하는게 목표”

김석 기자 2025. 11. 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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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가 2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 도중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미스터 롯데’라는 별명을 가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 2군 감독의 아들인 김재호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18년 만에 우승했다.

김재호는 2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 버디 2개,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한 김재호는 황중곤, 최진호, 이유석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파5)에서 벌어진 1차 연장에서 3번째 샷을 홀 60㎝에 붙여 버디를 잡은 김재호는 파에 그친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정규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2008년 KPGA 투어에 입문한 김재호가 우승한 것은 데뷔 18년째, 210번째 출전 만이다.

김재호의 종전 최고 성적은 2012년 KPGA 선수권 공동 2위와 2019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준우승이었다. 올해는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10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선수 입장 때 선수들이 선정한 곡을 틀어준 16번 홀(파3)에서 아버지 김용희 감독의 등번호 99번이 적힌 프로야구 롯데 유니폼 상의를 입고 경기했던 김재호는 우승을 확정지은 뒤 다시 아버지의 유니폼을 입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열린 첫 대회에서 201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승택이 10시즌 만에 첫 우승을 기록한 렉서스 마스터즈는 올해도 늦깎이 첫 우승자가 나왔다.

김재호는 시상식 뒤 가진 우승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우승할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못해서 소감을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서 “어쨌든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떨어졌다”는 김재호는 “체력이나 힘은 젊은 선수들에게 달린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는 횟수가 점점 많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16번 홀에서 아버지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한 것에 대해서는 “내 캐릭터가 지금까지 전혀 없었는데, 내 나이쯤 되면 캐릭터는 낭만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아내와 상의해서 한번 아버지의 유니폼을 입어봤다”고 했다.

김재호는 “아버지는 내가 선수 생활 하는 것을 좋아해서 우승 못할 때도 포기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면서 “앞으로의 목표는 죽을 때까지 골프 선수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옥태훈은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끝내면서 올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프로골프(PGA) 큐스쿨 최종전 출전권을 받게 된 옥태훈은 “내년에는 미국 무대에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큐스쿨 최종전에서 상위 5위 안에 들면 PGA 정규 투어에 직행하고, 6~40위는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옥태훈은 이를 위해 오는 12월 초 미국으로 가서 큐스쿨 최종전이 열리는 코스 2곳을 살펴보고 준비할 계획이다.

여주 |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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