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고지원 "고향서 우승해 행복해…'폭격기 자매' 듣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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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딸' 고지원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던 고지원은 약 3개월 만에 제주도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고지원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으로 정규투어 풀시드를 손에 넣었고,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이예원, 방신실, 홍정민(이상 3승), 김민솔(2승)에 이어 올 시즌 다섯 번째로 다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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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향에서 2승을 달성해 기쁘다"
'제주의 딸' 고지원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고지원은 2일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파72/68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2위 서교림(15언더파 273타)의 추격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8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던 고지원은 약 3개월 만에 제주도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고지원은 지난 2023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두 시즌 동안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치른 시드순위전 본선에서는 42위에 그쳐, 올 시즌 전반기에는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해야 했다.
하지만 고지원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으로 정규투어 풀시드를 손에 넣었고,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이예원, 방신실, 홍정민(이상 3승), 김민솔(2승)에 이어 올 시즌 다섯 번째로 다승을 달성했다.
고지원은 "고향에서 2승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오늘 서교림 선수가 너무 잘 쳐서 압박이 됐는데, 그래서 더 재밌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많은 바람이 불어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고지원은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바람이 어제와 같은 방향이라 클럽 선택이 어렵지 않았다. 세기만 조금 강해졌다고 느껴서 어제 메모해둔 내용을 참고하며 플레이 했다"며 "바람이 도는 방향도 거의 비슷해서 어제의 감각대로 쳤고, 클럽은 한 클럽 반에서 두 클럽 정도 더 잡았다"고 설명했다.
고향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제주도에서만 2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경기 중에는 집중하느라 사실 환호가 잘 안 들린다. 주변이 시끄럽든 조용하든 상관은 없지만, 응원해 주는 분들이 많으면 확실히 기분이 좋다"며 고향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고지우 동생'으로 불렸던 고지원은 올 시즌 활약으로 이제 언니 못지않은 선수가 됐다. 고지원은 "요즘엔 '자매 골퍼'로 불러 주시는 분들이 많다. '폭격기 자매'라고도 하는데 그 표현이 참 듣기 좋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의 목표도 밝혔다. 고지원은 "목표는 단순하다. 한 대회 한 대회 최선을 다하면서 즐겁게 치는 것"이라며 "성적으로는 한 번 이상 우승하고 싶다. 매년 우승 횟수를 늘리는 건 쉽지 않지만, 너무 멀리 보지 않고 눈앞의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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