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세계 미리보기…美국방장관 DMZ 방문·트럼프 행정부 관세 심리 등[월드콕!]
이번주 세계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DMZ 및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에 관심이 모일 예정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3일 방한해 판문점과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찾은 뒤, 4일 서울에서 안규백 국방장관과 제57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공동 주재할 예정이다. 5일에는 미국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기반 관세에 대한 합헌성 심리에 들어가며, 이는 미·중 무역 구도와 트럼프 2기 행정부 통상정책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으로 주목된다. 주 후반에는 브라질 벨렝에서 유엔기후회의(COP30) 정상회의를 앞두고 사전 정상급 회의가 열려, 기후기금 확대와 산림보호를 둘러싼 선진국과 개도국 간 이견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헤그세스 美 국방장관, DMZ 방문으로 ‘대북 압박’ 재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3일 방한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다. 한·미 국방장관의 JSA 공동 방문은 2017년 10월 송영무 당시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당시 미 국방장관 이후 8년 만이다.
이어 헤그세스 장관은 4일 안규백 국방장관과 함께 제57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공동 주재할 예정이다. SCM은 양국의 주요 군사정책과 연합방위태세를 조율하는 최고위급 협의체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국방장관급 회의다. 이번 회의에서는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 운용, 주한미군 배치, 인도·태평양 전략 연계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SCM이 “한국이 방위비를 증액하고 동맹의 억지력 및 방어력에 더 큰 책임을 감수하려는 의지를 높이 평가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 논의가 구체화될 가능성과 함께, 주한미군 구성 및 전략적 유연성 확대 등 이른바 ‘동맹 현대화(alliance modernization)’ 논의가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SCM은 단순한 연례회의를 넘어,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동맹정책 기조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美 대법원, 트럼프 대통령 고율 관세 적법성 심리= 미국 연방대법원은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국 등 주요 교역국에 부과한 고율 관세의 합법성을 심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대규모 무역적자를 ‘국가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상호관세를 도입했으며, 당시 한국에는 25%의 관세를 적용했다. 미국 내 중소기업들과 민주당 성향 12개 주(州)는 대통령이 IEEPA를 행정명령 방식으로 남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1·2심 법원은 “IEEPA는 관세 부과 권한을 명시하지 않는다”며 위법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이번 심리에서 의회가 관세권을 대통령에게 위임했는지, 그리고 무역적자가 국가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를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원고 측은 관세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중대 문제 원칙(Major Questions Doctrine)’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관세 부과가 국가안보와 외교정책의 일부라며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보수 성향 대법관이 6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COP30 전초전, ‘기후기금’ 놓고 남북반구 갈등= 6~7일 브라질 벨렝에서는 유엔기후회의(COP30)를 앞두고 정상급 회의가 열린다. 올해 COP30은 ‘기후 정의’와 ‘산림 보전’을 의제로 삼고 있으며, 이번 사전회의에서는 브라질·콜롬비아 등 아마존 유역국들이 주도하는 ‘글로벌 사우스 연대’가 부상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은 탄소감축 목표를 높이자고 요구하고 있고, 개도국들은 기후기금 조성 확대를 압박할 계획이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선진국의 역사적 책임”을 강조하며 개도국 간 연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진다.
정지연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알바생이 화장실만 가면 나오질 않아요” 자영업자 고민 ‘갑론을박’
- [속보]“전날 독감 주사 맞았다” 3세 여아 숨진채 발견…“학대 정황은 없어”
- ‘끝까지 읽는 것이’…초등생 자녀 담임교사에 협박성 편지 보낸 학부모
- “이찬진 9200만원에 산 도로부지, 재개발땐 24억 보상금” 국힘 주장
- [속보]핼러윈 홍대 거리 술집서 시비붙어 흉기 빼든 20대 남성 체포
- 인천대교서 20대 여성 투신… 가까스로 목숨 건져
- 전세사기로 차에서 1년 살다 임대주택 입주한 20대男 사연 화제
- 주진우, 대장동 일당 유죄에 “이재명 무죄? 정신 승리 오진다”
- ‘인간 바비’ 꿈꾼 여성…충격적 비주얼 “내 자신감의 원천은 성형”
- “단타매매로 돈 못번다는 게 증명됐다”···호황 증시, 수익 가장 많이 낸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