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에 총리를 왜 '사나'라고 불러?"···'사나활' 현상에 뿔난 트와이스 '사나' 팬들, 무슨 일?
일본 MZ 여성층 움직인 '사나활' 현상
'사나에 백' 열풍··· 123만 원도 괜찮아
이제는 '펜'까지··· 제트스트림 펜 '불티'
트와이스 팬덤, “'사나'와 동일 호칭 불쾌"

일본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하면서 정치 영역에서까지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일부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사나(サナ)’라고 부르며, 아이돌·K-컬처식 소비활동과 결합해 즐기는 이른바 ‘사나활(サナ活)’ 현상이 젊은 여성층 중심으로 확산되는 중이다.

‘사나활’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사나’라고 애칭으로 부르며 팬덤식으로 지지하고 소비 활동을 연결하는 문화를 의미한다. 한국식 표현으로 치면 K-POP 팬들의 “덕질”이일본의 ‘활(活)’ 개념으로, 정치 분야 소비로 그대로 이동한 것이다.
지난달 2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한국 화장품도 사용한다. 한국 드라마도 본다”고 밝힌 발언이 불을 붙였고, 여기에 트와이스 멤버 사나와 애칭이 동일하다는 점에서 친근감이 더해지며 확산 속도를 키웠다.
이에 따라 '사나활'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지지 활동, 착용 아이템 따라 사기, 특정 소품 인증 등 '정치적 팬덤 활동'으로 번지고 있다. 이러한 ‘사나활’ 현상이 젊은 세대와 정치 사이의 장벽을 허물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FNN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총리관저에 드나들 때 들고 다니던 검은색 가방이 온라인에서 ‘사나에 백’으로 불리며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나가노현에 본사를 둔 145년 전통 가죽 브랜드 ‘하마노 가죽공예’가 제작한 것으로, 현지 매장 측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총리가 중요한 공식석상에서 저희 제품을 선택해 준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가격은 13만 6400엔(약 123만 원) 수준이며, 총리 착용 이후 주문이 폭주해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는 ‘출고까지 약 6개월(5월 말 출하 예정)’이라는 공지가 붙어 있다. 정치인의 가방이 '일반 소비자가 따라 살 수 있는 명품'으로 전환되며 정치 팬덤의 소비가 시장 구매력으로 즉시 연결되는 전형적 장면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지점은 ‘사나활’이 특정 럭셔리 백이나 명품 영역을 넘어 소비 문턱이 더 낮은 일상 소품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2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메모를 남길 때 사용한 분홍색 볼펜이 미츠비시 ‘제트스트림 멀티펜 라이트 핑크’(1100엔)로 특정되자, SNS에서는 “나도 사나와 같은 펜을 쓰고 싶다”, “가방은 비싸지만 펜은 바로 살 수 있다”는 글들이 확산됐다. 실제로 일본 내 주요 온라인몰에서는 제트스트림 관련 제품 검색량이 급증했고, 일부 색상은 품절·재입고 공지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미쓰비시 측은 “확인한 장면으로 보아 당사 제품의 라이트 핑크 색상으로 보인다”며 “공식 석상에서 사용해준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FNN에 답했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나도 같은 펜 사고 싶다”, “사나랑 커플템 만들고 싶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가방·볼펜 구매 인증과 함께 사나에 총리의 정책 공부까지 연결하는 게시물도 등장하는 등 아이돌 팬덤식 응원 문화가 정치 영역으로 확산되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한편 ‘사나활’ 현상을 두고 트와이스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반응도 제기되고 있다.
원래 K-POP 팬덤 문화에서 쓰이던 ‘○○활(활동)’이라는 용어가 정치 소비 영역으로 움직이며, 아이돌 팬덤 용어와 뒤섞여 혼선을 낳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트와이스 멤버 사나 이름과 동일하다는 점 때문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정치인의 별칭으로 같은 표현이 확산되면 기존 의미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실제로 X(트위터)와 일본 커뮤니티에서는 트와이스 사나 팬덤을 중심으로 “아이돌 사나와 동일 애칭을 정치인에게 쓰는 것은 불쾌하다”, “정치인의 소비트렌드를 K-POP 아이돌 언어로 프레임 씌우지 말라”, “이건 너무 의도적인 정치 PR 같다”는 반대 여론도 적지 않게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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