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2승 거둔 ‘제주의 딸’ 고지원, “언니랑 같이 우승한 것 같다”…유현조는 KLPGA 대상 수상 확정

김석 기자 2025. 11. 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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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홀



‘제주의 딸’ 고지원이 고향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고지원은 2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 버디 6개, 보기 하나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2위 서교림(15언더파 273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고지원은 약 3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했다.

KLPGA 투어 3승을 거둔 고지우의 동생인 고지원은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지난해 성적이 부진해 올해는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주로 뛰다가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으로 2027시즌까지 시드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 2라운드에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3라운드에서는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고지원은 이날 전반에 버디 4개로 4타를 줄이며 2위와 격차를 4타로 벌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날 서교림·유현조 등 같은 소속사 선수들과 같은 조로 경기한 고지원은 “좋아하는 동생들과 경기를 해서 너무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언니 고지우가 컨디션 난조 때문에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한 고지원은 “언니가 많이 속상할 텐데도 ‘나는 신경 쓰지 말고, 너만 신경써라’ 면서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면서 “이번 대회는 언니랑 같이 우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2승을 거둔 것에는 “사람들이 나를 향해 ‘제주의 딸, 제주의 딸’ ‘너는 제주도에서는 잘 맞더라’라는 말을 많이 해서 제주도에서는 더욱 힘이 나는 것 같다”고 했다.

유현조는 이번 대회를 공동 8위(8언더파 280타)로 마치면서 KLPGA 투어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1위(681점)를 확정했다.

대상 포인트 2위 홍정민이 이번 대회에서 공동 25위(4언더파 284타)로 점수를 더하지 못하고 524점에 머물러 시즌 마지막 대회인 다음 주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우승해도 뒤집을 수 없게 됐다.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선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 100점을 받는다.

지난 시즌 1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받았던 유현조는 이번 시즌엔 9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은 한 차례 밖에 없었으나 28개 대회에 출전해 19차례나 ‘톱10’에 오르는 꾸준한 경기력으로 대상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친 현세린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전예성·최은우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에 힘입어 62위이던 상금 순위를 51위로 끌어올린 현세린은 60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KLPGA 투어 시드를 받게됐다. 반면 상금 순위 63위이던 황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하면서 63위로 밀려 시드 순위전에 가게 됐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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