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체 73%, 올 매출 실적 목표 못 채울 전망

김기준 기자 2025. 11. 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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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매출 목표 대비 실적 전망 그림. <인천상공회의소 제공>
인천 소재 제조업체 약 73%의 올 매출 실적이 애초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28%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2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지역 236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조기업의 경영 실적 전망 및 애로 요인' 조사에 따르면 ▶내수시장 침체 ▶원자재가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보는 기업이 각각 72.7%와 77.9%에 달했다.

28.1%는 매출이 크게 미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44.6%는 10% 이내 일부 미달을 우려했다.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 기업은 27.3%로 크게 초과 달성 0.5%, 10% 이내 일부 초과달성 5.2%, 목표 수준 달성 21.6%로 나타났다. 지역 제조업체들은 매출 증대를 가로막는 애로 요인을 내수시장 침체(58.7%), 수출시장 경기 둔화(21.1%), 시장 경쟁상황 심화(11.2%), 공급망 등 생산차질(4.7%) 순으로 꼽았다.

2025년 영업이익이 목표 대비 미달로 전망한 제조업체도 77.9%였다. 크게 미달이 32.9%, 10% 이내 소폭 미달이 45.0%로 파악됐다. 영업이익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22.1%로 10% 이내 초과 달성 3.9%, 목표치 달성 18.2%로 조사됐다. 응답 업체의 35.5%는 올 영업수지 실적을 적자(적자 전환 9.5%, 적자 지속 26.0%)로 전망해 경제 활력 저하가 예상됐다. 손익 분기 기준일 것으로 내다본 기업은 38.1%, 흑자를 예상하는 기업은 26.4%(흑자 유지 23.4%, 흑자 전환 3.0%)로 파악됐다,

응답 업체들은 기업경영 상 비용측면에서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원자재가 상승(42.4%)과 인건비 상승(28.6%)을 지목했다. 이자 등 금융비용 증가(12.5%), 관세 증가(8.2%), 에너지비용 증가(3.5%)가 뒤를 이었다.

생산 및 조직 관리 차원에서는 기업 자금 사정(40.3%), 인력 수급(27.7%), 부품조달 등 공급망 관리(13.9%), 기업 규제 대응(13.4%), 노사관계(3.5%) 순으로 짚었다.

새정부 출범 후 무역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해 문제가 증가했다는 반응이 31.6%(크게 증가 14.3%, 일부 증가 17.3%)였으며 변화가 없다 53.7%, 문제가 해소 됐다 14.7%(크게 해소 1.3%, 일부 해소 13.4%)로 집계됐다.

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은 고용 및 노동시장 유연화(27.0%)를 기업성장과 경영실적 개선을 위해 가장 시급한 입법 과제로 지적했고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17.9%), 투자 및 R&D 인센티브 확대(16.3%), 위기산업 사업재편 등 지원과 부품 수급 등 공급망 확대 지원 (각 10.0%), 외국인고용 등 인력수급 지원(6.8%)에 우선 순위를 뒀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경기 둔화와 비용 상승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기업이 다시 투자와 고용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를 대폭 풀고 직접적인 자금 지원 등 친기업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준 기자 gj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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