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 샤오미폰에 삼성 디스플레이가…시진핑, 李에 선물로 준 폰 화제

유은규 2025. 11. 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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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한중 정상회담의 친교 자리에서 시 주석이 이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샤오미 스마트폰을 놓고 농담을 주고받은 것이 화제가 됐었다.

중국 측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 정상 간 친교 시간에 선물을 공개하면서 "작년에 생산된 샤오미의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 안의 디스플레이는 한국의 LG 제품"이라고 디지털 제품 제조에서 한중 기업 간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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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 정상 간 ‘백도어’ 농담으로 화제
삼성디스플레이 채택한 샤오미 최신 폰
샤오미, 지난 6월 여의도 IFC몰에 매장
中, 한중 기업간 협력 의미 담으려 한 듯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소노캄 호텔에서 국빈만찬 전 가진 친교 시간에 서로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보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본비자나무로 제작된 바둑판과 조각 받침대,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선물했고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중국 브랜드인 샤오미 스마트폰과 문방사우 세트를 선물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한중 정상회담의 친교 자리에서 시 주석이 이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샤오미 스마트폰을 놓고 농담을 주고받은 것이 화제가 됐었다.

중국이 샤오미폰을 준비한 이유는 이 폰의 디스플레이가 한국의 삼성플레이와 중국의 CSOT 제품으로 한중간 협업과 협력의 의미를 표현하려고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양 정상이 준비한 선물을 둘러보면서 대통령은 샤오미 스마트폰의 설명을 들으면서 “통신 보안은 되나”하고 농담을 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웃으며 “뒷문(백도어)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라”고 응수했다. 장내가 웃음이 터지면서 잠시 긴장이 풀리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선물로 준비한 기종은 카메라 기능이 우수한 것이 특징인 ‘샤오미 15 울트라’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이 문방사우 세트와 함께 이 대통령에 전달한 스마트폰 2대는 중국 1위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지난 3월부터 국내에 출시한 샤오미 15 울트라 제품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25’에서 공개한 신제품으로,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해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은 제품이다.

14㎜ 초광각, 23㎜ 1인치 메인, 70㎜ 망원, 100㎜ 초망원 렌즈와 라이카 주미룩스 광학 렌즈, 소니 LYT-900 이미지 센서를 조합한 카메라 성능이 최대 강점으로 꼽혔고 100㎜ 초망원 카메라는 인센서 줌 기술을 적용해 최대 200㎜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다.

제품에 장착할 수 있는 ‘포토그래피 키트 레전드 에디션’은 스마트폰을 전문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6GB 메모리와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단일 모델 가격이 169만9000원으로 국내 출시됐다.

샤오미는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IFC몰에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제품 판매 외에도 판매후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측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 정상 간 친교 시간에 선물을 공개하면서 “작년에 생산된 샤오미의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 안의 디스플레이는 한국의 LG 제품”이라고 디지털 제품 제조에서 한중 기업 간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중국 측 관계자의 오인으로 발생한 해프닝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한국 디스플레이를 썼다는 취지를 전달하다보니 발생한 실수였다는 점에서 정상참작이 된다.

중국이 최신형인 샤오미 17 프리미엄 모델이 아니라 전 버전인 15 울트라를 선물한 이유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나오고 있다. 이는 샤오미 17 시리즈에 자국 디스플레이를 썼기 때문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해당 신제품은 아직 글로벌 버전이 출시되지 않았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농담은 중국 디지털 제품에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원격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 감춰져 있다는 ‘백도어’ 의혹을 양 정상이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티키타카’ 소재로 삼아 할 말을 다 하는 모습이 중계되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유은규 기자 ekyo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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