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APEC 2025’, 선물과 식탁으로 풀어낸 실용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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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 무대는 정상 간 신뢰를 다지는 '선물외교'와 '식탁외교'를 통해 실용외교의 온도와 방향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경주 APEC의 선물과 식탁 외교는 '보여주는 외교'가 아니라 '느끼게 하는 외교'로 작용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외교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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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찜·마라소스 전복·몽지람주… 식탁 위에서 빚어진 한미·한중의 우정

이재명 대통령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 무대는 정상 간 신뢰를 다지는 ‘선물외교’와 ‘식탁외교’를 통해 실용외교의 온도와 방향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통령은 이번 APEC 기간 상대국 정상의 성향과 양국 관계의 맥락을 세밀히 고려한 ‘맞춤형 선물’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는 신라의 천마총 금관 모형을 건넸다. 황금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과 한반도 평화라는 메시지를 절묘하게 결합한 외교 언어로 작용했다는 국내외 평이 나오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는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 원형쟁반을 선물했다. 2014년 시 주석이 방한했을 때 한국이 바둑알을 선물했던 인연을 되살린 ‘회답형 상징’이다. 바둑을 좋아하는 두 정상의 공통 취미를 통해 장기적 관계 복원의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는 ‘한류 친화형 선물’이 건네졌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 김과 화장품을 좋아한다”고 언급한 점을 반영해 김과 한국 화장품 세트를 전달했다. 냉랭한 과거사 대신 생활 속 교류를 택한 ‘감성 외교’라는 것이 외교가의 전언이다.
식탁에서도 실용외교는 이어졌다. 한미 오찬 메뉴는 ‘황금빛 동맹’을 상징했다. 미국산 갈비와 경주 햅쌀로 만든 갈비찜, 뉴욕을 상징하는 사우전드아일랜드 드레싱 해산물 샐러드, ‘PEACE!’ 레터링이 새겨진 감귤 디저트가 올랐다. 상징과 실용, 호감과 유대의 복합 언어가 식탁 위에 펼쳐진 셈이다.
한중 국빈만찬은 ‘문화 교류의 조화’를 주제로 했다. 영계죽·닭강정·마라소스 전복·삼색 매작과 등 양국의 음식 문화를 엮어냈고, 시 주석이 즐기는 몽지람주가 곁들여졌다. 공연은 가야금·얼후·양금의 협연으로 이어져, 실크로드의 교류 정신을 음악으로 되살렸다. 시 주석에게 건넨 경주 황남빵은 200상자가 추가로 제공돼 외교의 온기를 더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경주 APEC의 선물과 식탁 외교는 ‘보여주는 외교’가 아니라 ‘느끼게 하는 외교’로 작용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외교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주=이성훈 기자 lllk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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