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점프에 버금갈 가랑이 사이로 공 피하기' …엄청난 센스가 선발의 포효 이끌었다 [곽경훈의 현장]

곽경훈 기자 2025. 11. 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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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5차전 LG 구본혁이 3회말 무사 1,2루에서 문현빈의 번트 타구를 일부러 피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대전 곽경훈 기자] '일부러 잡지 않은 수비가 최고의 결과를 만들었다'

LG 3루수 구본혁은 지난 3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최고의 센스를 선보였다.

LG 구본혁은 8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1로 LG가 앞선 3회말 손아섭의 좌전 안타와 리베라토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로 한화는 천금같은 찬스를 잡았다.

동점 또는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이었다. 타석에는 한화 3번타자 문현빈이 들어섰다. 문현빈은 희생번트 자세를 취했고, 연속으로 볼이 오자 3구째는 타격을 시도했다. 볼은 파울이 되었다. 4구째 문현빈은 다시 번트를 시도했고 볼은 공중에 살짝 뜬 뒤 3루방향으로 향했다.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문현빈이 3회말 무사 1,2루에서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구본혁의 예상대로 문현빈의 타구를 파울라인으로 향하고 있다.

LG 구본혁은 달려나와 볼을 잡으려 했으나 가랑이를 벌리며 볼을 일부러 피했다. 잠시 후 볼은 3루 파울라인으로 들어가며 파울이 되었다.

문현빈의 파울 타구가 파울이 될 것 같으니 일부러 잡지 않고 개구리 점프 하듯이 볼을 피했던 것이었다. 이후 문현빈은 2B2S에서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병살타를 때렸다. 이후 노시환은 톨허스트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위기상화에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은 LG 선발 톨허스튼 주먹을 불끈쥐며 포효했다.

LG 선발 톨허스트가 3회말 무사 1,2루에서 문현빈을 병살토 차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수비와 공격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구본혁이 7회초 2루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구본혁의 빠른 판단력이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구본혁은 7회초 2루타를 때리며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LG는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4-1로 승리하며 4승 1패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LG가 4-1로 승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발 톨허스트는 한화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한국시리즈 4승 중 2승을 혼자 챙겼다.

LG 김현수는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김현수는 이번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17타수 9안타(1홈런) 8타점 타율 0.529로 불방망이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LG가 4-1로 승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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