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학교비정규직, 오는 21일 총파업 예고
김경태 기자 2025. 11. 2. 14:10

광주·전남지역 조리사와 조리실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21일 총파업을 한다고 예고했다.
광주·전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서 10만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91.82%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2일 밝혔다.
광주는 총원 2천691명에 2천430명이 투표에 참여해 2천227명이 찬성, 찬성률은 91.65%를 기록했다. 전남은 5천713명 중 4천807명이 참여해 이중 4천295명이 찬성했으며 찬성률은 89.35%였다.

양 지역 연대회의는 "교육청이 교섭 가능한 임금교섭안을 제시하지 않고 수용불가란 말만 되풀이하고 노동자를 파업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오는 21일 1차 상경 총파업을 하고, 연내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2·3차 총파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시·도교육청 청사에서 천막농성 중인 두 지역 연대회의는 광주의 경우 방학 중 비근무자들의 상시 전환 또는 근무일수 확대를, 전남은 방학 중 자율연수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방학 중 출근해도 급식 업무가 없는 만큼 근무일수를 늘리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도교육청도 근무일수 확대시 했던 근로조건과 달라지는 데다 다른 근로자들과 형평성 문제도 있는 만큼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