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무대에서 ‘제주산 돼지고기’ 비상… 한국·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로 손 맞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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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싱가포르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식화했습니다.
그 결과, 제주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이 최초로 합의됐습니다.
제주도가 추진 중인 돼지열병 청정 인증이 완료되면, '청정 제주산 프리미엄 축산물'은 한국 농식품 수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될 전망입니다.
APEC 외교가 산업과 현장으로 이어진 바로 그 지점에서, 제주산 돼지고기는 한국 농식품의 새로운 얼굴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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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축산물 수출 합의… 프리미엄 농식품 시대의 서막

한국과 싱가포르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식화했습니다.
APEC 정상외교의 흐름 속에서 한국은 기술과 안보를 넘어 ‘농식품’이라는 생활 산업의 무대까지 확장했습니다
그 중심에 제주산 돼지고기가 있습니다.
■ ‘전략적 동반자’ 선언, 협력의 질이 달라졌다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마주 앉았습니다.
이날 회담은 외교를 넘어 ‘경제 동맹’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양국은 경제, 안보, 기술, 문화 전반의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후변화와 초국가범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위기 속에서 양국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첨단기술 협력과 인적 교류를 확대해 실질적 성장의 동반자가 되자”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제주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이 최초로 합의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검역은 세계에서도 가장 엄격하다”며 “이번 합의는 우리 농식품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APEC 외교의 연장선, 실행력으로 이어지다
이번 합의는 한국이 올해 APEC 정상회의에서 제시한 구상과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연결(Connect)·혁신(Innovate)·공존(Prosper)’을 핵심 주제로 내세우며, 기술·산업·식량·환경 협력의 새로운 틀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APEC 무대에서 “AI·디지털 전환과 인구구조 변화에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 직후 열린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기술과 금융, 농식품 산업이 하나로 이어지는 구체적 결과가 나왔습니다.
외교의 비전이 산업의 현실로 옮겨진 첫 사례입니다.
■ 검역의 벽을 넘은 제주, 수출 구조가 달라진다
싱가포르는 위생과 검역 기준이 가장 까다로운 시장 중 하나입니다.
그 벽을 넘어선 이번 합의는 단순히 수출 차원이 아닌, ‘신뢰’를 획득한 사건입니다.
제주도는 지난 10년간 돼지열병 청정화 사업에 87억 원 이상을 투입하며 방역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현재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청정 인증을 목표로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 체계적 기반이 없었다면 이번 수출은 불가능했습니다.
제주산 돼지고기는 이미 홍콩, 두바이, 몽골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전혀 다른 시장입니다.
이번 진출은 ‘고검역 시장 진입’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닙니다.
양적 확대보다 질적 신뢰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 ‘제주’라는 이름, 프리미엄의 증명서로
이번 합의의 진짜 의미는 ‘제주’라는 이름이 국가 수출 전략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격상됐다는 점에 있습니다.
제주 축산물은 이미 국내에서 품질로 인정받았지만, 글로벌 무대에서는 여전히 지역 브랜드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제 그 위치가 달라집니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아세안 전역과 일본 시장까지 교두보가 열렸습니다.
제주도가 추진 중인 돼지열병 청정 인증이 완료되면, ‘청정 제주산 프리미엄 축산물’은 한국 농식품 수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될 전망입니다.

■ 수출은 목표가 아니라 구조의 전환
앞으로 필요한 것은 지속성입니다.
성과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으려면, 농가·도정·정부가 함께 움직이는 협력 구조가 필수입니다.
생산과 도축, 가공, 물류, 유통을 하나로 잇는 ‘통합형 플랫폼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옵니다.
APEC 외교가 산업과 현장으로 이어진 바로 그 지점에서, 제주산 돼지고기는 한국 농식품의 새로운 얼굴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변화는 한 건의 수출이 아니라, 산업 구조의 전환을 알리는 출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역 전문가들은 “이번 제주산 돼지고기의 글로벌 진출은 지역 산업 재편과 농식품 수출 구조 혁신의 시험대”라며, “이 모델이 안착하면 제주도는 더 이상 관광의 섬이 아니라 수출형 프리미엄 농축산 거점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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