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만난 박진영, 8년 넘게 이어진 한한령 해제 청신호?

송옥진 2025. 11. 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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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한중 정상회담 만찬장에서 양국 공연 교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 해제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자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이날 "시 주석과 박 위원장의 대화는 공식 외교 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성급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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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시진핑, 베이징 공연 제안에 호응"
대중문화교류위 "한한령 해제는 성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진영 인스타그램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한중 정상회담 만찬장에서 양국 공연 교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 해제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박 위원장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 주석과 만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시진핑 주석님 만나 뵙고 말씀 나눌 수 있어 정말 기뻤다"며 "대중문화를 통해 양국의 국민들이 더욱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해당 내용을 중국어로도 번역해 올렸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한령 해제를 기대한다며 올린 글. 출처 김영배 페이스북

박 위원장은 전날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해 시 주석과 만남을 가졌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대화를 나누던 중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하며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직접 지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며 "한한령 해제를 넘어, 본격적인 K콘텐츠 진출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한중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문화에 대한 교류·협력을 많이 하자. 콘텐츠 (협력에) 노력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향후 실무적 소통을 통해 조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2016년 7월 한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 송출을 금지한 상태다. 연예인 팬미팅, 전시 등 일부 문화 행사는 중국 당국의 허가 하에 진행되고 있지만 대규모 K팝 콘서트 등은 열리지 않고 있다.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자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이날 "시 주석과 박 위원장의 대화는 공식 외교 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성급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우호협력의 분위기가 한층 높아진 만큼 향후 보다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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