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럼] 수원시미디어센터로 떠나는 감성 여행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진행 중인 '드림 라이트(DREAM LIGHT)' 전시를 보며 공간과 기술의 컬래버(collaboration)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수원시미디어센터는 2014년 영상미디어센터로 시작해 2023년 7월, 남수동으로 이전하며 국내 최초 한옥형 미디어센터로 재탄생했다.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한옥이 최신 기술의 미디어·아트와 융합했다. 특히 '드림 라이트'에서 관람객은 직접 체험하며 미디어 아트 세계에 몰입할 수 있다. 9월26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한 이번 전시는 빛과 기술, 레이저를 매개로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며, 관람객에게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1층부터 이어지는 전시장은 첨단 디지털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공간이다. 1층 로비에 설치한 프로젝션 맵핑 레이저아트 작품은 시각적 아름다움과 몰입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관람객은 작품 앞에서 멈춰 서서 빛의 변화와 움직임을 느끼고, 자신의 감정을 작품 속에 투영하며 새로운 감각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보는 경험을 넘어, 스스로 전시의 일부가 되는 몰입형 경험으로 이어진다.
2층 '블루밍 화성'에서는 정조의 이상과 꿈이 담긴 수원화성 위에 그 정신을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가 살아났다. 성곽 위에 펼쳐진 작품들은 과거의 기억을 불러내고, 오늘의 빛과 겹치며 화성을 더욱 찬란하게 물들인다.
3층은 수원을 상징하는 캐릭터 '수원이 정원', 수원의 단청 문양을 그대로 가져온 LED 스크린과 라이트의 '끝없는 빛', 20개의 크고 작은 조명이 커다란 조명과 어울리는 '빛의 하모니'는 인스타 감성 그대로다.
특히 2030 젊은 세대에게 '드림 라이트'는 매력적인 체험이 될 것이다. 디지털 환경과 친숙한 이들은 전시 속 가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자유롭게 상상하며,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미디어 아트 전시는 SNS에 올릴 수 있는 독특한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감각적인 미디어 아트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공유를 통해 자신의 체험을 확장할 수 있다. 참여형 전시는 젊은 관람객에게 단순 관람을 넘어, 전시와 소통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수원시미디어센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와 기술이 융합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전시는 지역 문화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수원을 디지털 감각과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로 홍보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전시는 지역 관광에도 기여하며, 방문객과 지역 경제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수원 화성행궁에서 도보로 10분이면 수원시미디어센터에 갈 수 있다. 화성행궁에서 창룡문까지 관광객의 확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드림 라이트' 관람을 더욱 깊게 즐기기 위해서 몇 가지 준비할 것이 있다. 편안한 신발과 복장을 갖추고, 작품 앞에서는 시간을 들여 작가의 디테일과 감성을 음미하길 바란다. 한옥과 어울리는 '태양의 축복', '달빛의 기원'에서는 의자에 앉아 하늘을 보며 작품을 감상하면 더욱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관람 후에는 SNS를 통해 독특하고 멋진 사진을 공유하면 수원의 색다른 명소를 먼저 발견한 쾌감을 느낄 수도 있다.
'드림 라이트' 전시는 수원시미디어센터가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창구이자, 문화와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예술 공간임을 보여줬다. 관람객은 빛과 기술이 만든 공간 속에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감각적 경험과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수원시미디어센터 방문은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자기 감각과 숨어있던 감정을 발견하는 특별한 여정이 된다. 게다가 이 모든 것이 무료 전시라니 더욱 만족할 것이다.
/장선 경기본사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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